희망 2011 현장탐방 / 성부포도농장 이은우 대표(상주원예농협 감사)

알솎기 3회 실시 품질균일 포도생산

2011-10-24     원예산업신문

   
  ▲ 포도 선별을 하고 있는 이은우 대표 부부  
 
고랭지포도로 유명한 상주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있는 성부포도농장(대표 이은우 상주원예농협 감사)은 막바지 수확작업을 끝내고 출하를 위해 선별작업을 한창 하고 있다. 13,200㎡(4,000평)에서 16년째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이 대표는 농산물도 공산품처럼 균일한 품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쟁력 있는 농업을 위해서는 농산물도 공산품처럼 균일화하고 표준화해야 한다.”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상주지역 강소농 105농가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이 대표가 생산한 포도는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서울 가락시장에서 최고가로 경매되고 있다. 400여명의 농가로 구성된 ‘팔음산 포도작목반’에 소속돼 있어 자체적으로 ‘팔음산 포도’ 브랜드를 자랑하고 있지만, 이제 가락시장에서는 ‘이은우’가 하나의 고품질 포도 브랜드로 통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알솎기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포도농가에서 봉지씌우기 전 알솎기를 1회 정도 하고 있으나 이 대표는 3회나 실시하고 있다. 여타농가에서는 6월말에 알솎기가 끝나지만 알솎기 회수가 더 많은 만큼 7월 15일이 돼서야 작업을 마칠 수 있다.“알솎기를 덜하면 포도송이 속까지 익지를 않는다. 필요 없는 포도 알을 솎아내 빛이 안으로 들어가게 해서 당도가 올라가게 해야 하고 포도알 크기도 일정하게 만들어야 한다.”이 대표는 포도에 시기별로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점적관수를 철저히 하고 있다. “내년도 꽃눈 형성에 영향을 주는 생식생장과 비대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생장 등 5개 사이클에 맞게 물을 정확하게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선별도 엄격하게 하고 있다. “출하할 때 선별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모양, 크기를 균일하게 해서 특, 상 각 등급에 맞게끔 엄격하게 선별하고 있다. 탑차에 모레가 있을 때는 청소를 한 뒤 상차를 하고 포도상자를 쌓을 때도 기사에게 주의를 당부한다.”포도박사로 통하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주최한 녹색농업기술대축전에서 농가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3년 전부터 비상품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가공을 시작했다. 이전에도 소규모로 가공을 해 왔지만 정식으로 공장(상주명품포도가공공장) 등록을 통해 대규모로 가공을 하고 있다. 현재 가공공장에서는 포도즙, 포도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과립차와 잼도 생산할 계획이다. 상주농업대학교 과수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환경원예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 대표는 항상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인 이월선 씨는 생활개선회 화동면 회장직을 맡고 있다.이 대표는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이 많고 최근 기후변화가 심해 날씨에 민감하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 보니 농부병 휴우증도 심하다”며 “정부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