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재사용·조화 화환 유통 근절
농식품부, 화환문화개선 프로젝트 추진
2011-10-24 원예산업신문
화훼업계의 숙원인 화환재사용을 막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발 벗고 나섰다. 정부는 민관협력으로 재사용 방지와 신형 화환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결혼 및 장례시 흔히 볼 수 있는 화환은 연간 약 700만개가 유통되고, 이중 2~30%에 해당하는 140~210만개는 재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들어 화환 재사용 외에도 생화가 아닌 조화를 사용하는 화환이 늘고 있다.고질적인 악덕 화환유통을 근절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살리는 품격 있는 화환문화 조성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화훼농가와 소비자 피해방지를 위해 민관협력으로 ‘화환문화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화환문화 개선 프로젝트 중 ‘신화환 모델 개발 및 보급’은 현행의 형식적인 화환문화를 품격 있게 전환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내달 중 개발이 완료될 신화환은 화환 가치를 훼손하는 플라스틱 꽃을 전혀 사용치 않고 화훼 생산농가의 정성이 들어간 생화만 소재로 하며, 대부분 위탁을 통해 천편일률적으로 제작되는 3단 화환에서 주문받은 화원의 플로리스트(Florist)가 1단 화환으로 자체 제작되며, 대나무와 스티로폼의 조잡한 후진적 화환받침대를 화환의 작품성·기능성·편이성을 강화한 친환경 플라스틱 받침대로 구성된다.또한, 정부는 화환 재사용방지를 위해 결혼·장례식장내 화환 폐기시설 설치 및 운영을 권고하고, 재사용 화환 구별법이 담긴 홍보리플릿 제작 및 배포를 통해 소비자 보호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사)한국화원협회, (사)한국절화협회 등과도 협의해 재사용 화환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지속적인 계도도 병행한다.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이영식 과장은 “화환은 사회문화적 상품인 만큼 화환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화훼산업 종사자와 협력하여 화환 재사용 및 플라스틱 꽃 사용 방지를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