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주년을 맞이한 농협경제연구소(대표 이수화)는 지난 18일 농업전문지 기자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 초청 세미나에서 이수화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식량은 물, 공기와 같아서 문제가 없을 때는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하지만 식량이 부족하게 되면 기아뿐만 아니라 곡물가격 급등으로 사회적으로 큰 혼란에 빠진 사례가 많다”고 강조했다.또한 “세계은행 졸릭 총재는 식량가격 급등을 중동과 북아프리카 재스민 혁명의 원인으로 꼽았고, 아이티에서는 높은 쌀값에 대한 항의시위로 총리가 사임하기도 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식량가격에 따른 물가 불안으로 사회·경제적 혼란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쌀 공급량이 30% 줄면, 쌀값이 146% 상승해 서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쌀 자급을 유지해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식량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곡물자급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국외적으로는 해외 농업개발을 적극 추진하여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한편, 이 대표이사의 발표에 앞서 ‘최근 기후변화 동향과 농업’을 주제로 김윤성 책임연구원이 발표했다. 지난 10월 2일 창립 5주년을 맞이한 농협경제연구소는 앞으로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기후변화 등 환경 분야와 식량 및 농축산물 유통 및 물가 분야의 연구를 강화하는 동시에 세미나를 정례화해 연구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