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박용호 초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정책수요 부응”
2011-10-17 원예산업신문
“농축수산물 물가불안·가축질병 발생 및 FTA 확대에 따른 시장개방 등 점증하는 정책수요에 보다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검역기관의 통합 후 초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으로 취임한 박용호 본부장의 소감이다. 박용호 본부장은 “검역검사본부의 기틀을 다짐과 동시에 통합 취지를 달성하고 기관의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라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대외적으로 위상을 높이는데 제가 가진 모든 힘과 열정을 쏟을 각오”라고 덧붙였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지난 6월 15일 3개 농축수산물 검역·검사기관(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통합해 출범했다. 총 1,33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위기대응센터와 구제역진단과가 신설됐다. 박 본부장은 “검역검사본부는 농축수산물에 대한 검역검사, 축수산식품의 위생관리, 동물질병 방역 및 식물병해충 예찰방제, 수산물 품질인증 및 원산지표시 관리, 수의과학·식물검역 연구개발, 동물용의약품 관리 및 동물보호·복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통합 출범을 통해 구제역·HPAI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농축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역·검사로 해외 질병유입을 방지하고 ‘농장·어장에서 식탁’까지 국민이 신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농축수산식품의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3개 기관이 합쳐지면서 출범한 검역검사본부의 통합을 위해 박 본부장은 “단순한 물리적 통합이 아닌 시너지 효과라는 화학작용을 불러일으키는 통합이 되기 위해서 부서간 소통과 함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지혜를 모으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검역검사본부의 비전으로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검역검사본부’를 제시했다. “현장 중심의 합리적인 행정, 창의적인 마인드와 우수한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신뢰하고 국민과 소통하며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검역검사본부의 초석을 닦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체와 학계, 소비자, 생산자단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검역검사본부 직원들과 함께 공조해 나간다면 충분히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SNS)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기 위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의 소통, 정책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이를 더욱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원에서 수의학 석사를 수여했으며, 미국 워싱턴주립대학 대학원 수의미생물학 박사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아시아 수의과대학협의회 회장과 농림수산식품부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수의과학의 전문가로 평을 받고 있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