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대폭인상 화훼수출 타격
화훼 항공료의 4배, 정부대책 시급
2011-10-17 원예산업신문
화훼 수출관련 유류할증료가 화훼 항공료의 4배나 되고 있어 정부차원의 지원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훼농가는 수취가격이 저하돼 수출을 기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용권 전남국화산학연협력단 단장(국립 목포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은 “국화는 신선도를 위해 일본에 배로 나갈 수 없어 비행기로 나간다”며 “kg당 국화 항공료가 400~500원 하지만 유류할증료는 1,100~ 1,200원이나 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밝혔다.일본에 배로 수출하면 1 ~ 2일이 소요되지만 비행기로 나갈 경우 2시간 정도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 단장은 “국화뿐만 아니라 다른 화훼품목도 같은 상황”이라며 “유류할증료가 인상된 만큼 농가수취가격이 낮아져 농가는 수출을 안할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단장은 “일부농가에서는 수출을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며 “유류할증료가 비싼 시기에는 한정적으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국화산학연협력단은 올해 당초 국화수출 목표량을 200만본으로 잡았으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150만본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 단장은 “일본의 화훼수요가 가장 많은 춘분절(3월23일) 10일전에 지진피해가 일어나 대목을 놓쳤다”며 “이미 수출량은 100만본을 넘어섰고 이번 주부터 백마 10만본과 12월에 신마 40만본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