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 국화’가을 향 내뿜어

농진청 등 4기관 육성 국화 17품종 한자리 모여

2011-10-17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은 지난 14일 외국품종과 맞설 스프레이(한 줄기에서 여러 개의 꽃을 피우는 품종) 국산국화 신품종을 선발하는 평가회를 구미시설공단에서 가졌다.평가회에서는 국화재배·수출농가, 종묘회사, 화훼단체, 대학교수, 연구·지도기관 등 화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육성품종에 대한 절화특성, 기호도와 시장성 등을 평가했다.외국 품종들과 비교, 평가해 국내 보급 가능성과 외국품종과의 경쟁력을 검토하고 선발된 품종은 농가에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이번에 평가된 품종은 농진청과 도농업기술원(충남, 경북, 경남) 국화 육종전문가가 육성해 국화농가에 보급돼 재배된 17품종이다.농진청 화훼과에서 육성한 ‘그린팡팡’은 꽃 형태가 탁구공 모양으로 둥글게 피며 밝은 녹색으로 줄기의 세력이 강하고 튼튼하며 꽃봉오리가 많고 특히 절화수명이 다른 품종보다 3일 정도 긴 특성을 가진다. 또한 외국의 ‘프로기’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일본 수출용으로 개발돼 소비자들의 기호성이 높은 품종이다. 충남도원에서 개발한 ‘예스송’은 분홍색의 홑꽃으로 꽃이 작고 빨리 개화하는 품종으로 여름철 꽃색의 퇴화가 없고 특히 볼륨감이 우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경북도원에서 개발한 ‘파워엔디’는 외국품종 ‘킹피셔’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분홍색의 홑꽃이다. 특히 줄기가 튼튼하며 성장세력이 우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일본의 부케용으로 수출 가능성이 높은 품종이다. 또한 경남도원에서 개발한 ‘앰버’는 복색(적색+노랑색)의 홑꽃 품종으로 일찍 개화하는 특성이 있으며, 줄기성장이 강하고 일시에 개화가 잘되며 주년재배가 가능하다. 국산 국화품종 국내시장 점유율은 국화사업단 활동을 통해 2009년 12%, 2010년 15%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20% 달성을 목표로 현재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