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배 독일 시작으로 유럽시장 개척

식품박람회 참가 유럽공략 교두보 마련

2011-10-17     원예산업신문

   
  ▲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11 ANUGA’식품박람회‘에서 하늘그린 천안배 시식회를 열고 있다.  
 
하늘그린 천안배가 미국과 아시아에 이어 유럽에서도 그 맛을 자랑하고 있다.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 천안배산학연협력단(단장 곽노일 농업기술센터 소장),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동안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11 ANUGA’식품박람회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시식·홍보행사를 열어 박람회에 참여한 세계 각국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또한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해외 20여개 업체의 바이어를 상대로 천안배 우수성을 적극 홍보함과 동시에 킴스아시아 마켓에서는 천안배를 직접 시식하는 행사도 병행해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특히 러시아 업체 등 2개사의 바이어가 적극적인 수입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유럽수출이 성사되면 ‘천안배 유럽수출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천안배는 1986년 73톤의 배를 선적해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수출시장을 개척한 이래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펼쳐 호주, 중동과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또 시 농업기술센터는 꾸준한 수출단지내 과원의 안전관리와 과실의 품질향상 및 해외 소비자 기호에 맞는 수출규격품 생산 지도로 전국에서 수출실적 1, 2위를 다투는 특화단지로 키워냈다.이에 천안배산학연협력단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여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천안배산학연협력단장인 곽노일 소장은 “그동안 현지시장에서의 판촉행사와 해외바이어를 초청하여 천안배의 투명한 재배과정을 소개해온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대과는 국내소비용으로 하고, 정형 중·소과의 규격품은 해외수출용으로 차별화하여 ‘천안배 수출물량 확대와 천안배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또 이혁재 배팀장은 “농식품의 위생부분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시장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출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지도와 현장컨설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수확 후 발생할 수 있는 과피얼룩증상 등 생리장해 예방과 저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저장기술지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