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공사 “새만금 환경변화 최소화”

2006-05-30     원예산업신문
새만금방조제의 끝막이 공사이후 방조제내측 생태계가 급격히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농촌공사 농어촌연구원과 새만금사업단은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20일동안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45명의 합동조사반을 편성, 새만금방조제 끝막이공사(4.21일) 이후의 방조제 내측 환경변화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했다.합동조사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조제 연결이후 방조제 내측의 수위 및 해수유통량의 변화 등으로 인해 일부 갯벌노출과 조개류 폐사, 상류부 염분농도 감소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농촌공사측은 이와 같은 환경변화는 당초 예상했던 사안으로, 갯벌과 바다를 토지와 담수호로 전환하는 간척사업 진행과정에서 항상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밝혔다.합동조사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제 거전, 부안 계화, 군산 수라 등 3개소의 노출된 간석지에서 조개류 폐사와 소금기가 노출됐으며 방조제 연결이후 내측 수위차는 종전 6m정도의 범위에서 1.6m(배수갑문 상시 개방시)~4.0m(배수갑문 조절시)로 변화했다. 또한 바닷물의 노출과 잠김을 반복하는 조간대에서는 일시적인 염분농도 감소로 인해 상류부를 중심으로 패류서식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이동성이 있는 어류생태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합동조사반은 추정했다.특히 많은 양의 강우가 집중되었던 지난 5월 초순 상류부 일부에서 형성된 검붉은 띠가 관찰됐으나, 1차 분석결과 적조생물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5월23일에는 모두 사라진 상태로서, 현 시점에서 적조발생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정부는 담수화 이전까지 배수갑문을 통한 해수유통과 수위조절, 노출된 간석지 염생식물 파종 등 적정한 수질관리와 비산먼지 억제대책을 추진할 예정이고 현재 노출된 간석지 중에서 비산먼지 발생 가능성이 있는 3개소 1,434ha에 대해 나문재·해홍나물·칠면초 등 염생식물을 파종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염생식물의 생육상태와 비산먼지 발생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추가 파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폐사된 조개류는 수거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수거하고, 폐사 또는 폐사 가능성이 있는 조개류의 채취를 억제할 예정이며 수질 및 생태환경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문제 발생시 초동 대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효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