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생산자협의회, 화환재사용 비율 20~30% 추정

화훼농가 피해 연간 550억원 전망

2011-09-26     원예산업신문
화훼의 수요는 높은 소득탄력성을 지니는 품목으로서 국민소득의 증가와 함께 화훼소비도 계속 증가돼 왔지만 최근 국내 화훼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약 8510억원 정도로 매년 줄어들고 있어 재사용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화훼생산자협의회(회장 정명훈)가 외부 용역기관에 의뢰해 밝힌 자료에 의하면 국내화환시장 규모는 연간 약 700만개로 추정돼 약 70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전체 경조화환 가운데 재사용 화환 비율이 약 20~3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연간 1400억원~2100억원 정도가 재사용 화환 구입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이 그릇된 관행적 행태는 생화소비 확대에 큰 지장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되는 화훼농가 매출 피해액은 연간 약 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화환재사용 유통흐름을 보면 화환 재사용업체가 많게는 3~4차에 걸쳐 재사용이 반복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7회까지 재사용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훼단체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재사용화환을 제작하는 업체를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하고 감시원 제도를 도입해 단속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석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