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 특색사업을 찾아… / ①광양원예농협
전국학교급식 우수공급업체 선정
2011-09-19 원예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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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농산물 선별과정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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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지역농협과 달리 품목농협은 경제사업을 중점에 두고 있다. 품목농협이 최근들어 다양한 경제사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특화된 사업들을 통해서 조합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품목농협의 특색있는 사업들을 ▲친환경 학교급식 ▲브랜드 명품화 사업 ▲수출강화사업 ▲판매사업 등을 소개한다.광양원예농협(조합장 김영배)이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사업의 선두주자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지난 2004년 광양시로부터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공급업체로 지정된 광양원예농협은 현재 관내 학교와 유치원, 보육기관 등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지난해 43억2천3백만원어치의 친환경농산물을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한 광양원예농협은 대기업과 관공서 및 보육시설까지 급식영역을 넓히며 올 상반기에만 22억3천8백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광양원협은 현재 90여명의 친환경 전문 농가를 바탕으로 연간 50억원의 친환경 농산물을 208여곳의 보육시설과 학교는 물론 일본·동남아 등 해외까지 친환경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광양원협의 급식사업 노하우는 매분기별로 고품질 농산물 재배·생산 교육 및 견학 실시를 통한 신기술 및 고효율 영농자재 보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엄격한 선별기준 적용으로 농산물 품질 균일화와 잔류농약 검사를 통한 부적합 농산물 삼진아웃제 시행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작목반을 중심으로 우선 물량을 공급하고 수요량이 많은 품목을 선택해 직접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학교급식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급식사업 시행 초기에는 친환경 안전성 기준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품질의 규격 및 등급 등의 준수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애로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공감과 인식이 부족해 마땅한 출하처를 찾지 못해 판매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말했다. 현재 광양원협과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를 하는 농가는 쌀을 포함한 미곡류, 잡곡류, 과일류, 채소류 등 76여 품목에 이르며, 년1회 담당 영양사의 현장견학과 매월 농약안전성 검사실시를 통해 자체 제작한 주문 사이트에 게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김 조합장은 “농가와 계약재배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재정여건이 열악한 관내 농업인들의 자재구입 등 영농준비를 위해 영농법인과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약정서를 체결하면서 출하선급금으로 3억원을 지급해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 공급물량 확보와 농업인들의 판로 걱정을 해소시켜주고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타 지역 공급업체보다 한발 앞선 차별화된 전략으로 농업인들과 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작년부터 이력추적관리시스템 도입 추진으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및 이력뿐만 아니라 롯트번호를 통해 공급업체의 이력까지 표시해 유통 단계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등 전국 학교급식 우수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광양원협이 이러한 급식사업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을 받기 까지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농업인의 인식전환과 철저한 삼진아웃제를 적용한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 물류센터를 활용한 거점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스템 구축, 학교급식 및 기업급식과 연계한 기업형 부가가치 확대 등이 적절하게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광양원협의 급식사업은 식자재의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고 선별 전과 출하 전 식품안전연구원에 잔류농약검사를 의뢰해 이상 있는 물품은 전량 회수 후 재작업 또는 용도전환하고 농산물 폐기로 인한 농업인의 부담을 조합에서 보전해 안정적인 품질관리체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한 소분포장 활성화 및 철저한 상표관리로 유통단계의 잉여 농산물 및 소량의 농산물이라도 책임지고 팔아주는 유통마인드로 농업인과 출하처간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선 채권 보존, 후 출하’ 라는 원칙으로 안정적인 출하처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급식시장 개척을 위해 친환경유통 전담팀이 신규 업체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판촉행사를 통해 관내 학교 및 대기업을 비롯한 관공서 등 기업형 유통 거래처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식자재 공급은 공인인증기관이 인증한 무농약, 유기 농산물에 한해 ‘아침마루’브랜드를 부착·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도 구축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한편 김 조합장은 “광양원협이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시 하는 분야가 급식담당자들에 대한 교육”이라며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지만 아직도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품질과 안전성이 우선이 아닌 일반농산물보다 모양이 다소 떨어지는 모양세만 보고 구입을 꺼리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학교급식 관계자들의 인식전환을 바라고 올 연말까지 전년대비 15%성장한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인터뷰 / 김영배 광양원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