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배 동남아 수출길 열려
아시아 신선농산물 박람회 수출계약 성과
2011-09-19 원예산업신문
천안배가 홍콩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된다. 충남도는 지난 7∼9일 열린 홍콩 ‘제5회 아시아 신선농산물 박람회(Asia Fruit Logistica 2011)’에서 220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40만5천 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미국시장에 집중해 온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특히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만과 싱가포르, 홍콩 등 동남아 프리미엄 고급배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했다.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와 단독 홍보관을 설치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천안배원예농협과 뜰아채(아위버섯), 민성유통(토마토, 멜론), 허니머쉬(버섯) 등 4개 업체가 충남 과일과 채소류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 뜰아채는 바이어와의 수출상담을 통해 신개발 품종인 아위버섯의 미국 및 대만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거둔 상담 성과를 계약 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참가 업체에 대한 수출 업무 지원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석규 도 농업정책과장은 “도는 앞으로 과일류와 야채류, 화훼류, 인삼류 등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해외에서 개최되는 전문박람회에 충청남도관 설치해 충남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홍콩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신선농산물 박람회는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 바이어뿐만 아니라, 유럽과 두바이 등 신규시장에서 많은 바이어가 참가하는 아시아 유일 신선농산물 전문박람회이다. 올해는 대지진 영향으로 일본 농수산물 수출업체 참가가 저조한 반면,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 그동안 일본산 농수산물을 수입해 온 동남아 바이어가 대폭 늘어 한국산 대체 수요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