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원예농협(조합장 이도환)의 공판장 판매실적은 매년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8월말 기준으로 323억원의 실적을 올려 작년 동기의 301억원에 비해 22억원이 늘어났다. 대구경북원협 공판장은 지난해 48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2009년 대비 80억원의 놀라운 성장을 보여 농협중앙회 평가에서 육성형에서 선도형으로 등급이 상승했다.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이도환 조합장의 지속적인 산지 물량유치 독려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물량유치 독려를 위해 경매사 직원과 함께 ‘1일 1회 산지순회’를 실시하고 있다. 조합원뿐만 아니라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을 대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이 조합장은 또한 ‘농산물 제값 받아주기 1일 점검’을 시행, 출하주들이 물량시세를 타 공판장에 비해 높게 받도록 하기 위해 담당 경매사와 매일 시세를 점검하고 있다. 타 공판장 시세보다 낮게 경매될 때는 경매를 도중에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경우도 있다.과채류를 담당하는 중도매인 2명을 늘려 분산 능력을 개선했으며 구미농협 등 신규 납품처 개발 노력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구경북원협에는 현재 총 52명의 중도매인이 종사하고 있다. 조합은 중도매인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180만원의 예산으로 연말에 과일, 과채, 엽채로 나눠 1등 30만원, 2등 20만원, 3등 10만원으로 시상을 하고 있다. 조합은 최근에 공판장 이미지와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차원으로 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끼를 제작했다. 1벌당 6만원으로 중도매인끼리의 일체감을 조성하고 있다. 공판장에는 최근 무, 양파, 수박, 사과 품목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이 조합장은 “대구 근교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시금치, 열무 등 단채소가 이전에는 개별적으로 판매했으나 올해에는 계통출하를 적극 권장해 공판장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이 조합장은 올해에도 지속적인 산지순회와 함께 공판장 홍보를 위한 출하주 차량에 대구경북원협 스티커 부착, 농산물 시세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홈페이지 개선, 이용고배당·출하장려금 환원을 통한 공판장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대구경북원협은 공판장 시설현대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조합은 최근 3,400만원으로 최고의 화상도를 자랑하는 메가픽셀 CCTV(32대)로 교체, 사각지대를 제거함으로써 실수에서 이뤄지고 있는 분실사고를 해결하고 있다. 2대의 지게차가 있지만 3,200만원으로 전동지게차를 구입하고 기존 컨베이어벨트 외에 900만원을 들여 컨베이어벨트 1대를 추가로 구입, 물류표준화를 통해 작업이 용이하고 상·하역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산지출하 독려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용 승합차 카니발(3,600만원)을 구입했으며 지난해는 수박유통 활성화를 위해 5,250만원의 예산으로 철재 파렛트 350개를 제작했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