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민관수출대책협의회 필요

농식품부, 일본 수출확대 위한 대책회의서 지적

2011-09-09     원예산업신문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정례적인 해외 민·관 수출대책협의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 수출확대를 위해 개최한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나왔다.회의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더욱 견고한 수출확대 구조를 다지기 위해 정부와 업계의 정보공유와 공동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정례적인 ‘해외 민·관 수출대책협의회’를 운영해 수출업계를 독려하고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줄 것을 제안했다.대책회의에는 신철 농식품부 수출진흥팀장, 서형원 주일대사관 경제공사, 윤명중 농무관, 김진영 도쿄aT 지사장을 비롯해 CJ, 농심, 롯데주류 등 20여 개 수출업체 대표가 참석했다.회의에 참석한 업계대표들은 일본의 내수부진, 자연재해 등 소비여건 악화에도 불구, 한류와 한식 붐을 계기로 수출 확대에 희망적인 전망을 피력했다.지진 이후 식품제조 원료(CJ재팬), 떡볶이(동원재팬) 등 가공식품과 김(신인터내셔널), 전복(트루월드) 등 수산물의 수출이 증가추세이며, 한류와 경기침체에 힘입어 막걸리를 비롯한 한국산 제3맥주, 일반맥주(진로재팬) 등 우리술이 일본시장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혔다. 제3맥주는 맥아 비율을 낮추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맥주로서, 일본 최대 유통매장 ‘이온’의 PB 상품으로 한국산 제3맥주가 각광받고 있다. 또한, 일본 내 TV 방영 이후 북어국과 삼계탕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신주쿠 한국거리 등에서 소비자를 직접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박신철 농식품부 수출진흥팀장은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수출 선도조직 활성화, 전략적 스타상품 개발 및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최근의 수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현지인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수출기반을 다지는 데 힘써야한다”고 말했다.수출업계가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수출정책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20여개 업체는 전략적인 한식 마케팅 지속, 김 수입쿼터 개선, 가공식품 관세 인하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기됐고, 이에 수출진흥팀장은 원더걸스와 함께 스타 마케팅, 김 쿼터 개선과 관세 인하 추진 등을 단기, 중장기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