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50주년 새로운 미래상 제시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 … 食사랑農사랑 운동선포

2011-09-09     원예산업신문

   
  ▲ 농협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전국 농업인 한마음대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 최원병 회장(오른쪽 첫 번째)과 함께 전시된 배를 관람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을 기약하고 농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새농협 구현을 위한 새로운 비전 제시와 새로운 농업·농촌 운동인 ‘食(식)사랑 農(농)사랑 운동’을 선포하는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4만여명의 농업인이 참여해 지난 반세기 농협 50년을 돌아봄은 물론, 지난 50년간 운영된 농협을 새롭게 혁신하는 만큼 새로운 100년을 향한 농업인과 임직원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국민들과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형태의 농업·농촌 운동인 ‘食사랑 農사랑 운동’을 선포하고, 그 일환으로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권리와 의무를 약속하는 ‘食農(식농) 권리장전을 선언했다. 食農 권리장전에는 농업인은 ▲소중한 생명산업의 종사자로서 그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권리가 있고, ▲소비자가 믿고 찾는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책임을 지니며, 소비자는 ▲행복한 삶을 위해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먹을 권리가 있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올바른 식생활로 가족의 건강을 증진시킬 책임을 지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새로운 농업·농촌운동인 食사랑 農사랑 운동은 농업인이 아닌 도시 소비자들을 주요 참여 대상으로 삼았으며, 가공식품과 외식, 유통업의 발달 등으로 인한 무분별한 음식섭취와 잘못된 식습관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비만이나 생활습관병 등 많은 문제점을 통해 우리의 먹을거리를 새롭게 인식하고 농업의 가치회복을 통한 건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큰 염원을 담고 있다.농협은 2020년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 산지유통의 62%, 도매유통 34%, 소매유통의 17%를 점유하고 총사업량 44조원에 당기순이익 2300억을 달성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동조합 종합유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하였으며, 금융부분도 총자산 420조, 순이익 3.8조원의 아시아 대표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최원병 농협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민에게는 건강한 식탁을 지켜주는 농협다운 농협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하고,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농업, 자자손손 이어갈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