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박성규 한국배연합회 회장

“소비자와 함께 배 과대포장 근절할 터”

2011-09-05     원예산업신문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배 과대포장을 근절할 것입니다” 한국배연합회 박성규 회장(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올 추석부터 과대포장을 없애기 위한 캠페인을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진행한다. 박성규 회장은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해 소시모와 배연합회가 함께 감시하고 자료를 수집해서 소비자들에게는 문제점에 대한 홍보를 하고 생산자는 근절을 위한 계도를 해 내년 설명절부터 띠지 등의 과대포장을 없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단체인 소시모가 대형마트 등 유통현장에서 현장실태를 파악해 유통업체에게 과대포장을 하지 못하게 하고 소비자들에게 팜플렛을 제작해 적극적인 홍보를 8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김학용 의원 주체로 열린 토론회에서 띠지를 붙이기 위해 여성노동자들이 고생하고 이로 인해 환경적인 문제, 단가 상승 등에 대해 토로하니 소비자단체에서 띠지없애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띠지를 하게 되면 여성노동력과 작업비용이 상승하는 것도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흠집 등을 가려서 좋은 배를 고를 수 없게 만들고 띠지 등 포장재를 처리하는 것도 상당히 불편을 느낀다”며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유통업체에 압력이 돼 과대포장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띠지를 먼저 없애고 팬캡은 과실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체제가 개발되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는 화려한 포장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맛과 당도, 향으로 진정한 고품질 배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올해 배데이 등 배 홍보와 관련해 “올해는 배데이 등 일회성 홍보보다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등산로 입구에서 배를 나눠주면서 홍보하는 ‘산으로 가는 배’를 구상하고 있다”며 추석 이후 소비촉진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