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1 현장탐방 / 남양주시 탑프루트 풍양영농회 이택현 회장(서울원예농협 조합원)
최고의 배 생산위해 탑프루트사업 전개
2011-09-05 원예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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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농사를 27년째 짓고 있는 이택현 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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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최고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 탑프루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택현 남양주시 탑프루트 풍양영농회 회장은 최고 품질의 배를 재배하기 위해 탑프루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어느 해보다 비가 많이 온 올해는 농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올해만큼 농사짓기 힘든 해는 처음이었다고 한다. 이택현 회장도 “비가 많이 와서 배가 덜 컸고, 병충해도 많이 왔다”며 “수확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고 흑성병이 많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흑성병에 대해 “흑성은 인재에 가깝다”며 “적기에 약을 적절히 살포하고 배나무의 수세를 유지하면 흑성병은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남양주시에서 6천평의 배농사를 27년째 짓고 있다. 그가 탑프루트를 시작한 것은 3년전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배농사를 더 잘 짓기 위해 시작했다. “탑프루트를 하면서 농사기술이 업그레이드 됐다”며 “농촌진흥청 최고의 박사들에게 현장교육을 받고 있고, 또 다른 지역의 기술들을 응용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탑프루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친환경농산물 저농약 인증을 받았고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도 획득했다. 또한 서울원예농협 선별장도 GAP 인증시설로 비파괴당도선별기를 통해 공동선별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서울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가두판매를 많이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수출에 주력하고 있어 5톤은 수출용으로 출하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50%는 가두판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에서 만든 가판에서 단골들을 중심으로 직거래를 하고 있다. 이 회장의 배는 탑프루트 기준인 당도 12.5°BX가 넘는 평균 13°Bx가 나온다. 높은 당도의 배를 생산하는 비결은 오히려 단순하다. 당도를 올리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햇빛을 잘 받아야 한다는 것. “농사는 하늘과 동업한다는 말이 있듯이 배농사도 해를 잘 받아야 당도가 높기 때문에 해를 가리지 않도록 가지치기를 자주 한다”며 또 “베스 등 버리는 생선을 구해 아미노산을 만들어 뿌려주면 당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최고 품질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 회장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품목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기후가 건기, 우기로 바뀌고 있어 배를 재배하기 나쁜 여건이 되고 있어 앞으로 남양주 지역과 기후변화에 맞는 품목으로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