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화 및 분화류 화훼 생산농가 감소
농가 전년대비 3.2% 줄고, 판매액도 1.5% 하락
2011-09-05 원예산업신문
절화 및 분화 생산자가 감소하고 생산액 또한 하락해 전체 화훼산업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의 2010 화훼재배 현황에 따르면 2010년 화훼재배농가는 1만347호로 2009년 1만685호보다 3.2% 줄어들었다. 이에 따른 판매금액도 8509억9500만원으로 전년 8640억31000만원보다 1.5% 감소했다. 특히 2010년 전업농가는 7134호로 전년대비 5.3% 감소했다.화훼 농가수의 감소는 절화 및 분화류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2010년 절화류 생산 농가는 3841호로 전년 4027호보다 4.6% 줄어들었고, 재배면적 1975㏊, 판매금액 2941억6400만원으로 전년보다 4.1%, 8.1% 감소했다. 또한 관엽류, 난 등을 분에 길러 판매하는 분화산업의 경우 2010년 생산 농가는 3343호로 전년 3573호보다 6.2% 줄어들었고, 판매금액도 2941억6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2%나 하락했다. 이 중에서 난류의 경우 2010년 경작 농가수가 724호로 전년 804호보다 10% 감소했으며 판매금액도 851억5300만원으로 전년 1076억3500만원보다 20.9%나 생산액이 떨어졌다.이와 같은 절화 및 분화생산자 농가의 감소 원인은 아직까지 우리나라 국민들은 꽃은 경조사에만 주고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꽃을 선물하는데 인색한 반면 받는 것은 오히려 좋아하는 기형적인 꽃 소비문화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 비롯됐다. 또한 꽃을 우리 생활 속의 일상화가 아닌 일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좀처럼 특수를 누리지 못하게 되자 영세 화훼 농가들이 경영비 절감을 견디지 못하고 다른 작물로 업종을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화목 및 종자의 생산액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화훼산업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초화, 화목, 종자 등의 산업은 재배 농가 수 증가, 재배면적 확대 등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화단용 묘로 판매키 위해 재배하는 초화류의 경우 2010년 재배 농가수가 493호로 전년대비 3.1% 늘어났고, 재배면적도 314㏊로 전년대비 42.1% 확장됐다. 판매금액은 1375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34.2% 증가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야생화, 맨드라미 등의 종자를 판매하는 종자 및 종묘산업도 산업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종자 재배 농가는 61호로 집계된 가운데 판매금액은 129억49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8.5%의 성장세를 보였다./석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