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국내산마늘 6천톤 수매

aT, 중국산 저가마늘로부터 마늘농가 보호

2011-09-05     원예산업신문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하영제)는 김장철 가격안정용으로 국내산 마늘 6,000톤을 수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산 저가마늘로부터 국내 마늘농가를 보호하기 위함이다.올해 마늘은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8%정도 증가했으나 국내 수요량 충족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금년도 중국 마늘의 대풍작으로 최근 민간인들이 360%의 관세를 납부하면서 중국산 마늘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어 국내 마늘생산 농가보호를 위해 aT가 주관이 돼 수매, 비축하는 것이다. 오종영 aT 수급관리처 수급기획팀장은 “aT는 80년대 초반부터 2000년까지 농안사업단을 운영하면서 마늘 값 폭락 시 최저보장가격으로 마늘을 수매해 왔으나 WTO에서 정부보조를 축소하라고 해서 중단됐다”며 “생산자 단체로부터 국내산 마늘을 시가로 수매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aT가 수매할 마늘은 난지형 마늘로 수매재원으로는 농안기금 230억원이 동원된다. 남도마늘은 구경 4~5cm, 대서마늘은 5~6cm 규격에 맞는 마늘을 대상으로 10kg 또는 20kg 그물망으로 수매할 계획이다. aT는 민간 및 농협 계약재배 물량이 수매 완료된 후나 또는 금년산 마늘가격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에 수매할 계획이다.또한 생산자 단체들과 사전협의를 통해 수매대상 물량의 품위를 확인하고 품종별 수매가격을 분석해 경쟁입찰을 통해 수매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오 팀장은 “국내 마늘 총수요는 35만톤이나 국내생산이 295,000톤으로 55,000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TRQ(저율할당관세) 물량 14,000톤이 들어오더라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