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조합장 이상계)은 지난 17일 원황배 품종을 시작으로 황금배, 화산배, 신고 품종 순으로 수출배 선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태풍과 잦은 비에도 불구하고 초기작황이 좋아 지난해 2,056톤을 상회하는 3,000여 톤을 목표로 미국, 대만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금년 나주배의 수출은 수출전업농 128농가를 포함한 400여명 농가가 참여해 원황배 200톤, 황금배 300톤, 신고 2,400톤 등 총 3,000여톤을 오는 11월까지 수출선과작업을 실시해 지난해 보다 30%이상 증가한 물량을 수출할 계획으로 목표달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나주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타 주산지의 배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고 과즙이 많아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년 2,000톤 이상을 수출해 500만불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나주지역의 수출전략 품목이다. 특히 수출 나주배의 안전성 학보를 위한 잔류농약의 체계적인 검사를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나주출장소)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나주시의 지원으로 중소과 수출확대를 위해 전남대 배수출연구사업단의 ‘수출전문단지 육성’사업과 연계해 향후 수출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국립식물검역원(광주사무소)에서는 병해충 검사를 위한 배 샘플검사를 통해 최상의 품질을 가진 배를 수출하기 위해 산학관이 일체가 돼 수출물량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 조합장은 “올해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재배관리로 우수한 품질의 나주배를 나주 고유브랜드인 ‘비단고을’로 수출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아울러 “수출국에서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수출대상국을 더욱 늘려 물량을 크게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석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