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 ‘진통’
사업비 규모놓고 플로리움컨소시엄간 막바지 갈등
2011-08-29 원예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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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화훼종합센터 조감도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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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과천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과천화훼종합센터조성사업이 사업비 규모를 놓고 우선협상사업자인 플로리움컨소시엄간 막바지진통을 겪고 있다.이는 우선협상사업자인 플로리움컨소시엄이 사업규모를 줄이자고 주장하는 반면 과천시는 현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국토해양부와 경기도가 분양규모를 놓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측은 분양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다시 하는 등 리스크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때문에 이 같은 진통으로 협약은 당초보다 늦어진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양측이 화훼종합센터사업의 밑그림을 어떻게 내놓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과천시는 지난 2003년부터 주암동 일원에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훼종합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아시아신탁 등이 참여한 플로리움컨소시엄을 화훼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6월 기본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협상이 타결되면 오는 2013년 말까지 주암동 298의 2번지 일원 25만1000㎡에는 화훼 관련 전시, 판매, 창고 시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물류 및 운영 시스템과 회의장, 사무실 등 지원시설을 갖춘 화훼종합센터가 들어서게 된다.시는 화훼종합센터에는 점포 1022개가 들어서 수도권 화훼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화훼종합센터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유발효과가 각각 2조3467억원과 1만5526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업규모를 놓고 과천시와 컨소시엄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협약체결이 늦어지고 있다.시는 당초 6월까지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반면 컨소시엄측은 시의 사업계획이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를 709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6000억원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컨소시엄측은 시설연면적을 23만㎡로 줄이고, 업무시설의 공용, 전용 비율을 50대 50(시 계획)에서 46대 64로 조정해 전용비율을 높이면 분양수익은 비슷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컨소시엄측은 이로 인한 수익율을 14%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투입자본은 적게 들이고도 수익은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화훼종합센터사업 공모를 하는 것은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과천시와 사업규모를 놓고 협상 중이어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협상이 당초보다 지연되면서 사업포기소문까지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컨소시엄측과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여년을 끌어온 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의 밑그림이 어떻게 제시될 지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석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