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라지

경남도라지산학연협력단 강소농 중심 집중컨설팅

2011-08-29     원예산업신문

   
  ▲ 농가 컨설팅을 하고 있는 이신우 단장(오른쪽 두 번째)  
 
경남도라지산학연협력단(단장 이신우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농학·한약자원학부 교수)은 농촌진흥청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경남도라지의 브랜드화 및 가공품 개발 등을 통해 농가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올해 1단계 3년차 사업을 진행 중인 협력단은 지난해까지 102회원농가를 위주로 컨설팅을 진행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면적과 참여도 등을 고려해 30농가를 선정, 집중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협력단은 처음에 8개의 거점농가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전개, 도라지의 생산성이 향상되자 입소문을 타고 협력단에 대한 농가참여가 늘어났다. 도라지는 주로 뿌리썩음병과 연작장해로 수확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협력단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또한 도라지 생장을 억제하는 ‘실세삼’ 같은 잡초의 방제를 위해서도 주력하고 있다. 이신우 단장은 “다년생인 도라지는 뿌리썩음병과 연작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물 빠짐이 좋으면서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력단은 농가에 토양분석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가급적 배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이랑을 깊이 파서 둑을 높게 세우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밀식재배를 통해 도라지가 잡초에 비해 우위를 점하도록 하고 있다. 협력단은 도라지 재배 성공을 위해서는 건강한 육묘공급을 우선시, ‘고성농원’ 육묘장을 임대해 1년근 육묘를 농가에서 공급받아 이식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협력단은 경남도라지의 규격화를 통한 부가가치 증진과 차별화를 위해 ‘도라지대감’ 브랜드를 개발, 현재 도라지 엑기스·파우치 등 가공품 제조허가 및 판매허가를 받은 회원농가 위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남지역 전체농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디자인 고안과 상표출원을 끝내고 오는 8월말부터 생산을 본격화하는 생도라지 포장박스에 ‘도라지대감’을 명기, 협력단은 이번 수확기 때부터 농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포장박스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가에 대해서만 지급한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내에 친환경인증센터가 있는 만큼 친환경인증에 소요되는 비용은 협력단이 부담하고 있다. 엑기스·파우치 등 가공품에도 ‘도라지대감’ 마크가 표기된다.이 단장은 “지금은 각 농가들이 우체국 박스를 통해 생도라지를 도시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지만 공동브랜드로 규격화를 통해 도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농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포장박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포장박스 개발취지를 밝혔다.협력단은 도라지 판매확대를 위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정문 맞은편에 상설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직원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도라지 가공품의 약국판매촉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올해 안으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인터넷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 향후 백화점 납품과 수출을 위해서도 관련 기술전문위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접촉을 가질 계획이다. 협력단은 농가 부가가치를 증대하고 과잉생산에 대비해 협력단 소속 가공업체와 협력해 도라지한과, 도라지꿀, 도라지술, 도라지음료, 도라지조청, 진수고 등을 개발했으며, 현재 도라지아이스크림도 개발 중에 있다. 도라지가 호흡기에 효과가 크기 때문에 협력단은 오미자, 배 등과 혼합한 가공제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도라지는 폐에 작용해 가래를 없애주고 기침을 억제하는 효능을 보유하고 있다. 고름을 빠지게 해 상처를 아물게 하는 배농작용을 하며 목구멍 염증으로 생기는 발음장애에도 좋다.과음으로 인한 속 쓰림을 가라앉히며 위액분비를 억제해 궤양을 억제하기도 한다. 간 섬유화를 억제해 간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알코올추출물에는 혈당강화작용, 간장내의 콜레스테롤 함량저하, 말초혈관확장작용, 용혈작용, 항궤약작용, 기억력개선작용도 한다. 협력단은 도라지 농가의 규모화를 통해 소비지와의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 농가들이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경남도라지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달에 인가를 받은 ‘경남도라지영농조합법인’은 브랜드화 사업 등을 통해 재배농가의 참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국내 도라지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으로 814.9ha(4,383농가)이며 연 생산량은 6, 167.65톤에 이른다. 이중 경남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09농가가 도라지 재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은 105.03ha로 연 1,111.46톤을 생산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연 생산량은 거창군이 743톤을 생산해 가장 많으며 이어 산청군 155톤, 고성군 51톤, 창녕군 49톤, 합천군 24톤, 김해시 17톤, 하동군 17톤, 함양군 16톤, 함안군 12톤, 사천시 11톤 등의 순이다.경남은 친환경, 유기농 도라지 생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지리산권역 내 산야를 이용한 청정도라지 재배가 가능해 도라지 재배기간별 농약, 비료 등의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