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바로처리 현장 애로기술(224)

블루베리 고사 원인구명 현장기술지원

2011-08-29     원예산업신문

   
  ▲ 용기재배 및 울타리 설치상태  
 
블루베리 재배농가에서 나무가 고사되고 있어 정확한 고사원인 규명과 대책 수립을 위하여 실시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현황3년생 블루베리 2품종(노스랜드, 코빌레)을 직경 60㎝의 대형 용기에 심어 6,300㎡(약 1,900평) 재배하고 있다.▲민원인 의견번식용 삽수를 채취하기 위해 동일포장 동일용기에 재배 중인 블루베리 3년생 2품종 중 코빌레 품종은 정상적으로 생육되고 있으나 노스랜드 품종 200여 주가 금년 봄부터 발아되지 않거나 발아 이후 고사되고 있다.노스랜드 품종은 내한성이 매우 강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어, 이 품종의 고사 원인규명을 위해 블루베리 전문가를 초청하였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아 대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본 블루베리 품종의 정확한 고사 원인을 규명을 의뢰했다. ▲조사결과블루베리 나무가 고사된 과원의 포장은 주위에 1.5m 높이의 푸른색 차광망 울타리를 설치하고 포장 바닥에 검은색 부직포를 깔고 그 위에 직경 60㎝의 대형용기를 이용하여 블루베리 나무를 재배하고 있었다.상토는 피트모스를 단용으로 사용하였고, 조사 당시 손으로 상토를 쥐었을 때 물이 흘러내릴 정도로 과습한 상태였다.블루베리 고사상태 조사결과 같은 포장 내 재식된 북부하이부쉬 계통인 코빌레 품종은 피해 없이 정상적으로 생육하고 있었으나 노스랜드 품종(반수고 블루베리)은 대부분 고사되었다.고사된 나무의 피해상태는 지제부 원줄기의 수피와 도관부위가 갈변 고사되었으며, 지하부 원뿌리 수피부위는 정상상태로 동해발생 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과 유사하였다.고사주의 뿌리는 대부분 정상상태이었으나 일부 용기에 심겨진 나무의 경우 굵은 뿌리와 가는 뿌리 모두 갈변되었다.▲검토의견과수의 동해 발생요인은 겨울철 낮은 온도, 나무의 영양상태, 주변의 지형 특성 등에 영향을 받으며, 또한 질소 과다와 가을철 질소 비료 과다시용, 생육후기의 관수와 경운, 과다 결실, 조기낙엽, 강 전정 등에 의해 저장양분이 부족하거나 조직의 성숙이 지연되면 내동성이 약해져 동해 발생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피해양상으로 보아 민원농가의 블루베리 나무의 고사원인은 동해로 판단되며, 이와 같은 동해발생 원인은 금년 전국적으로 내습한 저온, 찬 공기가 오래 머물 수 있는 과수원의 울타리 설치, 번식용 접수채취를 위한 강 전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동해를 발생시킨 원인으로 추정됐다.반수고 블루베리 계통인 노스랜드 품종 만 피해를 받은 것은 품종 간 내동성 차이에 의한 것으로 판단됐다.일부 고사된 나무 중 지하부 뿌리가 고사된 원인은 수분 과다가 그 원인으로 판단됐다.▲금후 대책 및 기술지도과원 주위의 울타리 설치는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여 찬 공기가 오래 정체할 수 있어 동해를 조장할 수 있으므로 제거하거나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는 그물망 등으로 교체하도록 했다.반수고 블루베리 계통인 노스랜드 품종은 동해에 강한 품종으로 소개되어 있으나 금년의 결과로 보아 내한성에 대한 보다 정밀한 검토가 요구됐다.용기재배에 이용하는 상토를 피트모스만 사용하면 과습에 의한 뿌리장해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흙(마사토)의 혼합비율을 높여 수분장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특히 기온이 낮은 생육초기 또는 생육후기 과다하게 관수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