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정성민 과수과 농업연구사 501)
■ ‘갓봉지’로 포도 꽃매미 분비물 오염 해결 ■
2011-08-22 원예산업신문
꽃매미는 2006년 천안 등의 지역에서 발생이 보고된 이후, 겨울철 기온 상승, 천적의 부재 등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10년의 경우 전체 포도 재배 면적 중 8,300ha에서 발생이 보고되었다. 꽃매미에 대한 방제사업은 월동난괴에서 부화한 약충을 대상으로 2010년의 경우 9개도, 48시군에서 약 13,000ha의 면적에서 추진되었다. 꽃매미에 대한 약제내성은 거의 없어 일반적인 살충제, 친환경제재로도 쉽게 방제가 가능하나 성충이 되어 날개가 생기면 이동이 가능하여, 외부 야산으로부터 유입되는 성충의 피해를 방지하기에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이에 일부농가에서는 방충망을 하우스 측창, 천창에 설치하기도 하나 비가림 시설에 있어서는 이마저도 설치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꽃매미 성충에 대한 피해는 포도나무를 직접 가해하는 일차적 피해 외에도 포도나무 수액을 흡즙 후 분비하는 분비물에 검은 곰팡이가 발생하여 포도봉지의 외관을 심하게 오염시키는 이차피해가 발생한다.이로 인해 수확 시에 오염된 포도봉지를 교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이에 꽃매미에 의해 발생되는 분비물오염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봉지위에 갓봉지를 씌워 재배하는 방법이 있는데 종이갓봉지의 경우 과실의 품질에 전혀 영향이 없으면서 수확기 때에 오염된 갓봉지를 제거하면 기존 과실봉지는 오염이 전혀 없게 된다. 또한 갓봉지를 사용하면 포도에 비슷한 분비물오염을 일으키는 깍지벌레, 이슬애매미충과 같은 해충피해 및 외부이물질의 오염도 방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