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접목선인장 세계 70%

250만달러로 시장 점유율 1위 차지

2011-08-22     원예산업신문

   
  ▲ 경기도의 컬러 접목선인장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국내 접목선인장이 네덜란드 및 일본 등의 화훼선진국으로 힘차게 뻗어 나가는 가운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전 세계 컬러 선인장 시장 규모는 연간 40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되며, 그 중 약 70% 정도를 차지하는 250만 달러를 한국산이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선인장 재배규모는 2009년 기준 80ha 수준인데 이 중 80%에 해당하는 64ha가 경기도에서 재배되므로 경기도의 컬러 접목선인장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컬러 접목선인장 수출액은 2009년 경우 261만 달러로 이 중 62%를 세계최고의 화훼 강국인 네덜란드로 수출했으며, 이외 미국, 일본 등 총 29개국으로 수출했다. 비모란을 위주로 한 접목선인장은 국내 대표적인 화훼 수출작목이다. 네덜란드, 미국, 터키, 캐나다 등 20여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국 중 네덜란드가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액 260만 달러 중 250만 달러를 고양시내 26곳 농가가 일궈내 농가당 1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와 같이 경기도의 컬러 접목선인장이 세계최고의 상품으로 지속적인 수출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은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신품종 육성 및 재배기술력이라고 볼 수 있다. 컬러접목선인장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선인장이 아니라 선인장의 일부분이 색 돌연변이를 일으킨 변이체를 이용해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품종으로 처음에는 적색 품종만 개발이 됐지만 지속적인 육종과정을 통해 현재는 노란색, 오렌지색, 분홍색, 복합색, 등 다양한 색상의 품종들이 개발돼 이용되고 있다. 경기도선인장연구소 수출용 접목선인장 담당 홍승민 연구사는 “수출 선인장은 20여년 이상을 지속적으로 2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할 정도로 전망이 밝고 최근 2~3년간은 바이어 요구량을 다 수출을 못할 정도” 라며 “현재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선인장 수출방식으로 과거에는 대부분이 반제품인데 2년 전부터 완제품으로 수출을 바꿨다. 왜냐하면 완제품의 수출은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농장이 없는 바이어 예를 들어 대형 할인매장이나 선물용품을 취급하는 곳도 수입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컬러선인장 품종은 비모란과 산취가 있고 이 가운데 비모란이 80%를 차지한다. 비모란 등 컬러선인장은 스스로 광합성 작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수(종자)와 대목(삼각주)을 따로 재배한 뒤 모수에서 떼어낸 자구를 대목에 접목해 생명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접목선인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홍 연구사는 “선인장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로열티 문제 때문이라며, 최근 꽃 종자에 대한 지적 재산권 강화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가 화훼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컬러선인장은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해외 로열티 지급문제가 없는 품목으로서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품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2~3년간은 수출이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래 들어 재배농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빨리 생산기반이 안정화되고 생산을 많이 해 수출을 늘려 나가도록 해야 한다. 가능성이 분명히 있는데 기회를 못 살리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석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