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수출채소산학연협력단(단장 이정현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생명공학부 교수)은 농촌진흥청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26명의 전문위원들과 각 지자체의 기술센터와 협력해 딸기 수경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있으며, 수경재배 딸기와 파프리카의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1단계 3년차인 협력단은 수출잠재력 확보를 위해 수경재배 면적확대, 단위면적당 생산량 및 품질 제고와 생산비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2009년 협력단이 출범하기 이전부터 이정현 단장은 2007년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5농가를 시작으로 딸기 수경재배면적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 단장은 강진군 수경재배 딸기 작목반으로부터 농가소득 증대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전달받기까지 했다.이후 농가들 간에 입소문을 타고 농가들이 직접 해당 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가 협력단의 컨설팅을 요구해와 협력단 컨설팅은 강진군, 화순군, 담양군, 나주시 등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수경재배 면적도 계속적으로 늘려져 왔다. 이 단장은 협력단이 먼저 지자체에 건의해 수경재배를 확대하게 되면 결국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지자체에 대한 건의는 하지 않고 있으나, 성공한 농가를 중심으로 농가들 자체적으로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협력단의 컨설팅을 받아 수경재배를 해보니 재배는 더 쉬우면서 생산량은 증가하고 품질도 좋아져 농가들이 직접 지자체를 방문해 수경재배 사업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남지역의 딸기 수경재배 면적은 2008년 강진군 15농가 3ha에서 지난해 35농가 13ha로, 나주시 5농가 8ha에서 7농가 10ha, 담양군 20농가 12.5ha에서 45농가 37.5ha, 화순군 10농가 3.7ha에서 13농가 6.8ha 등 총 61농가 30.4ha에서 125농가 73.3ha로 급격히 증가했다. 협력단은 내년까지 100ha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딸기 수경재배 농가별 생산액을 살펴보면 화순군의 A농가 같은 경우 2009년 0.5ha에서 35.6톤을 생산해 1억6,700만원의 조수익을 올렸으나 지난해는 39.1톤을 생산해 조수익은 2억원으로 17% 증가했다. 화순군 B농가도 0.3ha에서 9.7톤을 생산해 3,800만원의 조수익을 올렸으나 지난해 10.7톤을 생산해 조수익은 5,400만원으로 41% 늘어났다. 평균 10a당 조수익은 1,830만원에서 2,220만원으로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장은 “토경재배는 수경재배보다 노동력은 많이 들면서 단위면적당 수확양은 낮다”며 “1단계인 3년간 수경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높이는데 집중해 안정적인 수출물량을 확보하는 등 수출잠재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아직 국내는 딸기 수경재배 생산관리 매뉴얼이 확보되지 않아 표준화된 기술의 적립이 어렵다”며 “농가별로 환경이 다른 만큼 표준화 방법을 달리해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단은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를 위해 육묘기부터 고품질의 양묘생산 방법, 좋은 화분 형성, 개화시기 단축 등의 컨설팅을 하고 있다. 특히, 정식 1주일 전에는 현미경을 휴대해 농가를 방문, 화기형성 과정을 살피면서 농가별로 정식시기를 결정하고 있다.정식시기에 따라 수확시기와 생육예측 기준치를 잡아주고 이후 농가와 지속적인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배지종류 등 농가별 처한 환경이 다른 만큼 그에 맞는 자문을 하고 있으며 생육단계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우려가 예상되는 농가에 대해서는 즉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협력단은 그룹보다는 개별농가 위주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 협력단은 수경재배시 효율적 급배액관리를 통한 양액비료 10% 절감과 배액측정에 따른 근권부 환경개선으로 10a당 290만원의 수익향상을 추정하고 있다. 협력단은 국내 최초로 수경재배 딸기를 대상으로 생육환경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외부기상환경에 따른 시설내부의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u-IT’ 신기술을 응용한 복합 환경 조절컴퓨터시스템을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전라남도와 협력해 지난해 화순군 도곡면 10농가에 시범설치 했다. 유비쿼터스(Ubi-quitous) 및 IT를 이용한 ‘u-IT’ 신기술 시스템은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시설내부의 온도, 습도 등과 난방기, 환기창, 스크린과 연동해 작동이 되며, 협력단은 양액재배와 연동한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협력단은 파프리카의 수경재배 면적확대와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대를 위해 위험요소를 빨리 찾아내는 맞춤형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파프리카는 2009년 82농가에서 64.8ha를 재배했으나 지난해, 올해 약 10ha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파프리카 재배 농가 수는 늘지 않고 있으나 농림수산식품부의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을 힘입어 농가 및 영농조합법인 당 재배면적이 대형화되고 있으며, 단위면적당 생산성은 증가하고 있다. 이 단장은 “기존에 0.5∼0.7ha 정도의 소규모로 재배하던 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