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 출하 증가 불구 가격 강세 전망

농식품부, 병충해 방제 등 포전관리 지원

2011-08-22     원예산업신문
농림수산식품부는 장마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배추·무 가격이 8월 중순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진청, 농협, 강원도, 농촌경제연구원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향후 작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온, 태풍 등으로 인한 산지 작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농림수산식품부는 8월 중순까지 고랭지배추 등 출하량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계속된 장마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3%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8월 하순 이후에는 생육 회복 등으로 수확면적이 늘어 출하량은 전년보다 증가하겠으나 개학, 추석 등으로 수요가 늘어 가격은 강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현재 산지 작황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농가에서 포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나, 지난해의 사례를 볼 때 고온, 태풍 등 이상기상 발생 시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주산지의 날씨와 출하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농식품부는 고랭지배추와 무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포전 관리가 소홀해 질 수 있는 고령농가 등의 포전을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활동을 지원하고, 전년보다 3만3천톤을 증량한 농협 계약재배물량을 도매시장에 집중 출하하고, 일부 물량을 저장한 후 가격이 상승하거나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방출하는 등 가격 안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또한,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배추 500톤을 8월 하순에 도입, 시중에 공급하고, 고온 등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매일 점검해 필요할 경우 즉시 추가 수입을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김장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농협을 통한 가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39천톤)의 7배 수준인 27만톤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 생산량(1,360천톤)의 20% 수준에 달하는 물량이다.농협중앙회는 계약재배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농가가 원할 경우 계약액의 20%까지 예약자금을 정식 전에 미리 지원하여 농가의 영농비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농협 계약재배가 확대되면 배추 유통에서 농협의 취급 비중이 높아져 시장 상황에 따른 수급 안정을 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김치업체 등 대량 수요처에서는 산지와 직접 계약하는 수고를 덜면서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해지며, 농가의 경영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일정한 재배면적 확보가 가능해지고 도매시장 의존도가 낮아져 가격 급등락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