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우리밀축제’ 27일부터

2006-05-23     원예산업신문

   
한국생협연합회는 밀밭의 정취와 우리 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순천시와 함께 ‘제 4회 순천우리밀축제’를 오는 27일 토요일 순천만 상하수도사업소 밀밭에서 연다. 2만 2천평의 누런 밀밭에서 펼쳐지는 이번 우리밀 축제는 모닥불에 밀 구워먹기, 우리밀 호떡, 붕어빵 구워먹기, 우리밀 부침개 만들기, 밀짚공예, 천연밀비누, 우리밀케익 만들기, 우리밀 제품 전시 및 판매 등의 행사로 엮어진다. 특히 배고픈 시절이 많았던 옛날 손과 얼굴이 까맣게 숯검정 범벅이 되는 줄도 모르고 밀서리 했던 추억속으로 흠껏 빠져들 수 있다. 밀서리는 수확기에 즈음하여 덜 익은 밀을 구워 먹는 것으로서 농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면 누구나 한 두번쯤 밀알을 먹었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 있으나 이젠 더 이상 도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 됐다. 또한, 요즘 수입 농산물에 밀려 밀을 심는 농가가 현저히 줄어 들고 있어 농촌에서 조차도 밀밭을 구경하기가 힘들고 이러한 밀서리를 체험하기가 어려워졌다. 순천우리밀축제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생협연합회 이정주 회장은 “우리나라의 밀수입량은 99.7%로 국내 밀 자급률은 0.3%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순천우리밀축제는 우리밀 중심도시 순천지역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지차제, 밀수매자가 협력하여 우리밀의 식량주권 및 자급율을 높일 수 있고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로 공감하고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밀집공예, 천연밀비누, 밀수확 등 다양한 체험마당과 우리밀 정보는 우리밀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축제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