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많이 와도 배수 잘되는 농경지 만든다

농식품 분야 현안관련 정책연구과제 추진

2011-08-16     원예산업신문
농림수산식품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강우, 농어촌 고령화 등 농림수산식품산업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책연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잦아지는 이상강우, 논에서의 작부체계 변화 등 달라진 여건에 맞게 현재 농경지 배수체계 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7월 7일~16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농작물 재배면적 중 총 51천ha가 침수되는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이상강우가 잦아지고 그에 따른 침수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농경지 배수체계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강우패턴이 70년대와 비교해 최근 10년간 1일 최대 강우량 2.1배, 1일 100mm이상 집중호우 발생빈도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발전과 식생활 패턴 변화로 쌀 소비가 감소하고 원예, 특용작물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논에 벼 이외의 원예·특용·시설작물 재배면적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현재 농경지 배수체계는 수도작을 기준으로 되어있어 논에 벼 외의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이상 강우시 침수피해 정도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이번 정책 연구결과가 도출되면 이를 바탕으로 변화된 여건에 더 부합하는 배수개선체계를 마련해 농경지 침수피해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이른바 ‘100세 시대’를 대비해 우리 농어업·농어촌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인식을 갖고 관련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수산물 직거래 확대를 위해 수산물 소비지 분산물류센터 도입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농어촌 주민의 100세 시대 대비실태를 파악하고 100세 시대 도래가 농어촌에 미칠 사회경제적 영향과 문제점을 도출하여 그 대응책을 마련, 향후 농어촌 복지정책 개선에 활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