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묘목 바이러스 제로화 추진

과수농협연합회 중앙묘목센터 거점역할 수행

2011-07-25     원예산업신문
사과·배 등 주요과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없는 묘목이 보급되고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가 과수묘목보급 거점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과수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등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바이러스가 없는 무병 우량묘목(Virus Free) 생산·보급을 내용으로 하는 과수 무병 묘목공급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키로 했다.현재 과수묘목은 주로 영세 묘목업체 및 과원에서 바이러스 등 병해충 검정 없이 생산·유통되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과수농가 또한 과수바이러스 피해가 장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무병묘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과수묘목 시장규모는 400억원(등록된 묘목업체는 283개소), 연간 430만주 생산하고 있다. 미국, 네덜란드, 일본 등 외국의 경우 무병묘(Virus Free)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검정해 묘목 보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사과·배, 포도를 대상으로 바이러스가 없는 우량묘목(Virus Free) 생산·보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묘목생산기반조성, 품질관리, 연구개발 등에 2017년까지 16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우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 충북원예농협조합장)가 운영하는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서 생산된 묘목에 대해서 바이러스 검정을 하고 보증서 발급을 의무화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보증묘목은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원농협을 통해서 농가에 보급하고 자체보증 및 피해보상 적립금 납부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바이러스가 없는 우량묘목의 유통관리를 위해 국립종자원에 묘목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무병우량묘목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국립종자원의 바이러스 검사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2013년부터 시중에 유통되는 보증묘목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한다. 바이러스 검사기술 표준화, 접목기술(기계접목), 과수묘목 수확기 등 기술개발을 위한 과수무병묘목 연구사업단을 구성해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의 원종확보·보존, 바이러스 검정 및 품질보증기능 등 기반조성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2017년까지 매년 7억원 수준 관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과원을 대상으로 바이러스가 없는 묘목(Virus Free)을 보급하는 경우 연간 1,567억원의 직·간접적인 소득증가 효과는 물론 과실의 당도향상, 기형과 감소, 착색증가 등 전반적으로 과실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