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카네이션 일본도 ‘골치’

2006-05-16     원예산업신문
중국산 저품질 카네이션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화훼시장에서도 품질·가격 하락 및 불법유통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와는 달리 지난 14일 어머니의 날이 최대 소비시기인 일본의 경우, 이 날을 앞두고 중국산 카네이션의 수입이 급증했는데 무단증식에 의한 조악한 상품출하로 더 큰 문제를 낳고 있다. 일본 농수성 식물검역통계 4월 속보에 따르면 중국산의 비율이 41%로 전년대비 7%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50%를 차지하고 있는 콜롬비아산을 추격하고 있다. 수입물량으로 봐도 2005년에 5,560만본이 수입되어 3년전의 6.5배에 이른다. 현장에서 얘기하는 중국산의 가장 큰 문제는 품질. 곰팡이나 꽃이 너무 많이 펴버린 것이 대부분 이라거나, 상품으로 볼 수 없는 것이 많고, 곰팡이 등 무서워서 취급하고 싶지 않다는 시장관계자가 많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가격으로 시장내 점유율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동경도 중앙도매시장 도매회사에 따르면, 금년 최고 수요기의 가격(1본당)은 일본산 70엔, 콜롬비아산 50엔에 비해 중국산은 30엔 수준이었다. 저가격의 주요원인은 무단증식으로, 일본에 수입되는 중국산의 2/3 정도 수준이다. 이에 일본에서는 지난해부터 일본용 출하상자에 100본당 100엔의 수출허가증(EAC)을 붙이는 시스템을 도입. 일본에서 샘플 검사도 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