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종자수출 2억달러 계획

수출전용 품종개발 및 해외전시포 설치 지원

2011-07-11     원예산업신문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종자수출 2억 달러와 로열티 사용료 수입 1,000만 달러 달성 및 장미 70%와 딸기 80% 이상을 국산품종으로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육종학회(회장 안상낙·충남대 교수)가 창립 42주년을 맞아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전북무주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식물육종전략’이란 주제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배신철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신작물개발과장은 종자수출을 통한 무역흑자실현과 원예작물 품종의 국산품종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육성방안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배신철 과장은 “오는 2015년에는 종자수출 2억달러와 로열티 사용료 수입 1,000만달러 달성 및 장미 70%와 딸기 80% 이상을 국산품종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수출전용 품종을 개발하고 해외의 종자 전시포 설치를 지원하는 동시에 수출종자에 대한 국내 채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간종자업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전문 육종인력 육성 및 첨단 육종기술지원센터 설치 지원, 세계적인 종자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종자업체에 인수합병(M&A) 자금의 장기저리 지원 등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새만금간척지에 종자생산기지인 ‘종자벨리’(Seed Valley)를 설치하는 등 국내 종자생산 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동시에 유전자변형(GM) 종자의 위해성 평가와 방사선육종센터 설치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채소육종분야에서는 병저항성 육종 등을 통한 생산의 안정화, 식미 등 농산물 품질의 향상, 종자 국산화 및 수출 등의 성과를 이룩했다라며, 과수분야는 주요 품종의 국산화, 수확시기의 확대, 품질의 향상 등의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GM 종자 개발에 필수적인 형질전환 체계를 갖춘 것도 앞으로의 경쟁력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파·토마토 등의 일부 채소와 화훼작물 등은 아직도 외국품종 의존도가 높고, 경쟁력을 갖춘 우리품종이 많지 않기 때문에 육종인력의 양성시스템도 붕괴상태이고, 민간연구는 매우 취약한데다 공공 연구개발 투자도 백화점식으로 산발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수한 품종 없이 생산·유통에서 부가가치를 챙기는 일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채소와 과수의 경우, 형질전환 품종을 소비자들이 수용하는 데는 상당한 세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장기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심포지엄에는 농림수산식품부·농촌진흥청·대학·종자업체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석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