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배추 중개방식 신계약재배 추진

소비지·산지조직 연계 판매부담 줄여

2011-07-04     원예산업신문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하영제)는 배추 수급 및 가격안정 도모를 위해 산지 생산·유통조직과 소비지업체가 사업추체로 참여하는 신규방식의 계약재배를 추진한다. 일반적으로 배추 계약재배는 농협이 주축이 돼 농협과 농가가 계약을 맺어 왔지만 신계약재배는 소비지업체와 농협, 영농조합법인, 산지유통법인 등 산지조직이 계약 당사자가 된다.사업을 주관하는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오는 11일까지 배추 계약재배에 참여할 소비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수매실적이 1억원 이상인 김치제조업체, 소매유통업체, 외식업체 등으로 aT는 50억원의 자금을 동원해 업체당 1억 ~ 1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손용규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마케팅팀 차장은 “소비지의 실수요자 위주로 계약재배를 함으로써 판매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며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해 보고 반응이 좋을 경우 규모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손 차장은 “지금까지는 구매사(소비지업체)에게 1년 기한으로 자금을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aT가 직접 계약하는 산지조직에게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며 “최대 사이클이 150일로 지원해 총 가용자금이 50억원이지만 1년 기준으로 볼 때 2.4회 회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손 차장은 “계약에는 구매사와 산지조직뿐만 아니라 aT도 참여하게 된다”며 “해당 작기(고랭지, 겨울)의 노지채소 수급안정사업에 참여한 조직은 지원에서 제외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