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봄배추 5,700톤 폐기 너무 적어”
국회, 농협중앙회 상대 강한 질책 쏟아내
2011-06-27 원예산업신문
국회는 농협중앙회의 봄배추 5,700톤 산지폐기가 지나치게 적다며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강한 질책을 쏟아냈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영록 의원(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은 지난 22일 농협중앙회의 업무협황보고에서 “봄배추 파동 관련 농협에서 계약재배 5,700톤을 산지폐기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지유통인이 8,000톤을 자율폐기 한 것에 비하면 너무 적다. 이렇게 해가지고 경제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겠냐”고 질책했다.김 의원은 “작년에 금배추 파동시 청와대 눈치를 보며 소비자에게 배추를 공급하기 위해 농협에서 1포기당 1만원씩 60억원의 예산을 사용했는데 물가안정 명목으로 소비자를 위해 이렇게 예산을 쓰면서 이번에 공급과잉이 돼 어려운 때 생산자를 위해서는 얼마를 썼냐”고 질의했다.이에 이덕수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의 봄배추 전체 계약재배물량은 18,500톤으로 13,700톤은 판매처를 확보했지만 5,000톤은 판매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김 의원은 “이렇게 공급과잉이 된 때 5,700톤이 말이 되냐”며 “농협중앙회에서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조합 생산물량 50%를 중앙회에서 담당하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5,700톤밖에 못하면서 가능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농협중앙회는 말 뿐이다”며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