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멸종위기 ‘붉은 찔레꽃’만개
손광길씨가 5년간 증식 성공, 20m 울타리 조성
2011-06-27 원예산업신문
6월이면 남쪽지방 들녘에 피는 흔하디흔한 토종 ‘붉은 찔레꽃’, 하지만 지금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멸종에 가까운 야생화가 됐다. 그런데 붉은 찔레꽃이 전남 해남의 야생화 화원에서 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붉은 꽃을 피우는 토종찔레는 해남군 삼산면 땅 끝 야생화 화원의 손광길씨가 5년여전 해남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견한 것으로, 지금은 20여m 울타리를 이룰 정도로 증식에 성공했다.붉은 찔레는 흰 찔레가 지고 난후 6월초부터 꽃을 피기 시작해 한 달여간 2∼3cm 크기의 진분홍의 화려한 꽃이 피고지기를 반복한다. 또 키가 2m까지 자라고 수형조절이 쉬워 울타리 등으로 조성하기에도 안성마춤이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져 시중에는 일본산 붉은 찔레가 토종으로 둔갑해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식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