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사과 4천톤 가공용 수매
농협 음료가공 공장 수매 물류비 지원
2011-06-27 원예산업신문
저장사과 재고가 지난해 동기보다 43%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가격이 떨어져 농협과 농식품부가 가공용 수매비용을 지원한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최근 사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산지 사과 가격을 회복시키기 위해 2010년산 저장사과 4,000톤을 다음달 15일까지 가공용으로 수매하고, 수매에 소요되는 물류비(600원/20kg)를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농협에서 주산지 위주로 조사한 저장사과의 재고물량은 5월말 현재 지난해 보다 43% 증가한 약 2만톤으로, 그 중 90%가 경북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가락시장 도매가격 또한 상품 15kg 기준으로 3만2천원대로 지난해 6월 기준 4만7천원으로 3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이상기온과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사과 크기가 작고 품질이 저하 된데다 연초 구제역 확산으로 차량 이동에 어려움이 많아 성출하기에 출하를 하지 못한 농가가 많으며, 최근 제철 과일에 밀려 소비가 부진해 재고량이 더욱 증가했다. 이에 산지가격 지지와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과실수급안정사업 적립금과 농협중앙회 교육지원사업비를 재원으로 재고가 많은 경북, 경남, 충북, 충남지역의 저장사과 4,000톤을 대구경북능금농협과 충북원예농협 음료 가공공장을 통해 수매하기로 결정했다.농협중앙회 원예특작부 권만회 부장은 “농식품부와 긴밀히 협조해 저장사과는 물론 예년에 비해 빠른 추석절의 과실 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해 지금부터 계약물량 확보 등 철저히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농식품부 김기주 사무관은 “저장된 사과의 재고가 많은 상황에서 농협중앙회에서 가공용으로 수매할 때, 과실계약출하사업 적립금으로 물류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