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식품산업

품목농협 우수 가공공장을 찾아서…

2011-06-20     원예산업신문

   
  ▲ 발효과정을 마친 오미자주가 병에 담기고 있다.  
 
■거창사과원예농협 청과물종합처리장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의 ‘산내울 오미자주’는 2007년,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한국전통주 품평회에서 연속해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는 막걸리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장려상을 차지하는 등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산청에서 개최된 ‘2011 경남 향토식품 경연대회’에서도 우수상의 쾌거를 올렸다.거창사과원예농협은 또한 지난해부터 오미자엑기스를 추출한 오미자 액상차 ‘오미水’를 전국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선보이면서 소비자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거창군(군수 이홍기)이 오미자로 유명해진 것은 2001년부터 배추 등 고랭지지역 채소의 수익이 떨어지자, 대체작목을 찾던 중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미자를 대량으로 재배하면서 시작됐다. 향후 전망 있는 대체작목으로 오미자를 선정한 거창군은 재배관련 부지조성 및 묘목구입대금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200여ha의 오미자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거창군은 수확된 오미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2005년 가공사업권을 공모, 거창사과원예농협을 사업수행자로 지정했다. 이후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윤수현 조합장의 엄격한 지도하에 고품질 청정 오미자 원료만을 이용해 가공제품의 지속적인 개발(병 모양, 포장디자인 등)로 명품 전통주로 발전시켜 왔다.지난해 한식세계화 민속주로 선정되기도 한 거창사과원예농협의 ‘산내울 오미자주’는 매년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10만∼15만병이 판매되고 있다.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작년부터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NH식품사업단과 계약을 체결, 전국의 농협유통센터와 하나로클럽에 공급하고 있다.‘산내울 오미자주’는 해발 600m 이상에서 자란 청정 오미자만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해발 600m 이상이 되면 농약을 치지 않아도 병·해충 피해가 별로 없다. 또한 조합에서는 수매를 통해 원료를 확보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원료만을 사용한다.수매는 8월부터 시작하며 입고된 오미자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영하 40°C에서 급속 동결한 다음 밀봉해 영하 20°C로 보관한다. 밀봉을 하지 않으면 수분이 날아가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때그때 재고량과 작업 상황에 맞춰 필요한 양만큼씩 꺼내 제품라인에 투입하고 있다.환상적인 빛깔과 5가지 맛을 보유하고 있는 오미자는 고대약서인 ‘本草書’에 의하면 “눈을 밝게 하고 신장을 데우며 남성의 정력을 증진시켜 준다. 소갈(당뇨)을 그치게 하고 번열(열+가슴답답증)을 없애며 주독을 풀고 기침을 다스린다”고 기록돼 있다.거창사과원예농협 청과물종합처리장(공장장 강춘구)에서는 일상적으로 ‘산내울 오미자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형 70ml와 375ml, 선물용 750ml를 생산하고 있다.오미자 엑기스를 추출한 오미자액상차 ‘오미水’는 700ml가 유통되고 있다. 오미자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복분자도 함께 재배하고 있어 거창군의 복분자 재배면적은 100ha에 이른다. 거창사과원예농협은 복분자를 원료로 한 375ml와 750ml의 ‘복분자주’, 사과주에 오미자엑기스를 함유한 300ml의 ‘오사랑주’, 사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제조한 사과주인 ‘사과애’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윤수현 거창사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협유통센터 시음행사와 주류박람회 등을 통해 홍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산내울 오미자주’, ‘오미水’ 등이 소비자로부터 더욱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배가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