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최첨단 시설로 재탄생

시설현대화 1단계 사업착공식 개최

2011-06-20     원예산업신문

   
  ▲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1단계 완성조감도  
 
국내 최대 공영시장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2018년 친환경·최첨단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1985년에 지어져 노후화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2018년까지 3단계로 나눠 순환개발방식으로 진행, 1단계 사업 착공식을 16일 개최했다. 현재 가락시장은 4천여 개 유통업체가 영업 중이며, 하루 이용객은 13만명, 출입차량은 6만7,000대에 달한다. 하루 평균 8,000톤의 농산물이 거래되는데, 이는 서울 시민이 소비하는 농수산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이번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한 정부 관계부처 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송파구청장, 가락시장 출하자 및 유통인,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해 가락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힘찬 출발을 축하하고, 사업 성공을 기원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김주수 사장은 인사말에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유통,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시민이 즐겨 찾는 친환경 공간이자,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미래 도매시장의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화 1단계 사업은 현재 설계가 완료돼 2013년 완공될 예정으로, 송파대로변 5만4,828㎡ 부지에 지하3층, 지상18층 규모로 지어진다. 소매동, 업무지원동, 편의시설동 등이 들어서 그동안 도매시장 내 혼재됐던 소매기능을 완전히 분리하게 된다.판매동(소매동)에는 시장 소매기능을 집적화하고, 편의시설에는 운동시설, 요리교실, 의료시설 등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입주한다. 또 업무동에는 유통 관련 교육연구시설, 농어민단체 사무실, 보육시설, 컨벤션센터, 전시홍보실, 센터 내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무선으로 물류를 처리할 수 있는 ‘유-마켓(U-Market)’ 구현을 위한 시장통합운영센터 등이 들어선다.2단계사업은 2015년까지 수산동, 청과시장3동, 축산동을 건립하고, 3단계사업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청과1, 청과2동, 환경동, 집배송센터 등 도매시설을 건설한다. 2ㆍ3단계사업은 주요도매시설을 U자형으로 배치해 교통 동선을 단순화하고, 물류시설을 지하에 배치해 물류효율 개선은 물론 쾌적한 시장 만들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