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바로처리 현장 애로기술(215)
무 생육불량 원인구명 현장기술지원
2011-06-20 원예산업신문
무 계약재배 농가에서 파종 후 종자의 발아가 불량하거나 발아 후에도 생육이 불량한 증상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하여 추진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현황무(관동무) 재배면적 6,000㎡ 중 약 1,000㎡에 종자의 발아가 불량하거나 발아 후에도 생육이 불량한 증상이 발생되었으며, 발아가 불량한 곳에는 다시 종자를 파종하여 발아 중에 있다.▲민원인 의견무를 파종한 포장의 일부가 종자발아가 불량하고 발아 후에도 생육이 불량한 현상이 발생되었는데 전년도(2010년 10월)에 살포한 액비의 영향으로 의심하고 있다.▲현지 조사결과무 재배포장은 약간 경사지고 자갈이 많이 섞인 황용통의 사질토양으로서 유거배수와 수직배수가 극히 양호하여 양·수분 보유력이 낮은 토양이다.피해증상은 발아가 되지 않았거나 발아 후 황변 고사한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방문당시는 피해가 발생하고 17일이 지난 시점이어서 고사개체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주변의 피해개체를 관찰한바 잎이 황변되고, 일부는 황색반점이 있으며, 잎의 위축증상, 엽연 황화 및 잎이 위로 오므라드는 증상을 보이고 생육도 약간 지연되고 있었다.정상 무의 생육상황은 본엽이 5매 전개되었고, 엽장 8.2~12.5cm, 엽폭 2.8~ 4.7cm이었으나, 불량부분은 이보다 작고 결주가 많아 재 파종하여 발아하고 있는 상태이었다.민원인의 무 포장에 작년 10월경 액비(질소함량 0.13∼0.4%) 15톤/10a을 포장 전면에 살포하였다고 한다.현지에서 토양 pH와 전기전도도 간이검정결과 피해가 없는 위 포장은 pH가 5.35, EC가 0.4이었고, 아래 포장 중 피해가 경미한 곳은 pH가 4.75, EC가 0.4이었으며, 아래 포장 중 피해가 심한 곳은 pH가 3.67, EC가 1.97이었다.질산태 질소함량은 위 포장과 아래 포장 중 피해가 경미한 곳은 약 100mg/kg이었으나, 아래 포장 중 피해가 심한 곳은 200∼100mg/kg으로서 위치별로 심한 차이를 보였다.토양화학성 정밀분석 결과 정상 생육지나 불량지 모두 pH가 낮은 상태인데 특히 피해가 심한 곳이 더욱 낮으며,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 및 전기전도도는 불량지가 정상생육지에 비해 다소 높은 편다.▲종합 검토의견민원인 무의 발아불량 및 고사피해는 특정한 병이나 생리장해로는 보이지 않다.일부 피해를 보이고 있는 개체의 피해상태와 현재 낮은 토양 pH를 고려하여 볼 때 아질산 가스에 의한 피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일반적로 질소 시용량이 많은 경우에는 암모니아가스 또는 아질산가스의 피해가 발생하는데, 토양이 알칼리성(pH 7.5이상)일 때는 암모니아가스가, 산성이고(pH5 이하) 지온이 높은 경우에 아질산가스가 발생하여 피해를 준다.▲현장 및 금후 기술지도 방향토양산도 교정을 위하여 무 작기 후 소석회 200kg/10a을 시용하되, 특히 피해가 심한 곳은 300kg/10a정도를 시용한다.민원인의 밭 토양은 수분과 비료분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극히 낮으므로 점토질 토양으로 객토한 후 부숙 퇴비시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