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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 높아지는 원예농산물 / 가공산업

2011-06-13     원예산업신문

   
  ▲ 제주감귤한과  
 
농산물 가공업은 대체로 부가가치가 식품제조업 평균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부가가치율도 최근 식품제조업 평균보다 높아지고 있다. 과실가공업의 시장규모는 약 1조4,21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음료시장이 8,430억원으로 59.3%를 차지하고 기타가공품이 1,920억원, 당류가 1,570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인삼·약초가공업은 인삼식품과 약초식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삼식품 매출액은 9,500억원, 약초식품 매출액은 4,800억원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인삼·약초 식품시장은 1조4,3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인삼·약초 식품시장은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외 두부류 제조업이 4,170억원, 장류제조업 9,230억원으로 이들 2개 부문의 콩가공업 시장규모는 약 1조3,400억원에 이른다.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두부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장류시장은 여성의 사회참여 증대와 주거환경의 변화에 힘입어 가정에서 생산하던 장류를 대체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쌀 가공업은 떡류 제조업, 탁주 및 약주 제조업으로 구성된다. 업종별 10인 이상 사업체의 출하액은 떡류 제조업 2,085억원, 탁주 및 약주 제조업 2,205억원, 청주 제조업 990억원 등으로 이들 3개 부문의 쌀가공업의 시장규모는 5,28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떡류 제조업과 탁주 및 약주 제조업의 10인 미만 사업체 수가 각각 전체의 99.4%, 94.7%로 실제 시장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과실 생산량 대비 가공원료 사용량 비중은 2008년 6.9%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품목별 생산량 대비 가공량 비중을 보면 감귤이 16%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사과 6.8%, 복숭아 3.7%, 포도 1.5%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품목에서 생산량 대비 가공량 비중의 연간 변동이 커서 매우 불안정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생산량 중 가공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과와 감귤의 가공량 변동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감귤의 경우 2005년 이후 생산량 중 가공량의 비중이 15~2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과실류 총 가공량 중 품목별 비중은 감귤이 전체의 5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사과 17.3%, 유자 6.8%, 감 5.3%, 배 3.9%, 복숭아 3.6%, 포도 2.3%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귤을 제외한 사과, 배, 복숭아, 포도는 대부분 그 비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면 최근 가공비중이 증가추세에 있는 유자, 감, 복분자, 매실 등의 품목은 그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과실 가공제품의 유형은 주스, 과즙, 넥타 등을 포함한 과실음료가 77.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음료 중에서는 주스가 67.4%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 기타음료 10.4%, 술 3.8%, 통조림 1.9%, 식초 1.7%, 잼 1.2%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통조림, 잼, 넥타 등의 전통적인 가공제품의 비중이 감소하는 것에 반해 주스류와 주류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주스·음료의 경우 감귤과 사과가 전체의 90.9%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류는 복분자 51.9%, 포도류 26.3%(머루 16.2%, 포도 10.1%) 순이다. 그리고 사과와 포도는 다양한 가공제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반면, 감귤·복숭아·유자·복분자 등은 특정 가공제품 원료 집중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인삼은 55%가 가공용으로 이용되며 홍삼용 가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삼은 전체의 45%가 원물형태(수삼용)로 이용되며, 나머지 55%가 홍삼, 태극삼, 백삼 등 가공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수삼용은 2005년 이후 지난 4년간 67.3% 증가했으나 홍삼용은 동기간 138.6% 증가하는 등 가공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가공용에서도 홍삼은 가공제품 중심, 백삼은 뿌리삼가공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전체 음료시장에서 과·채음료 비중은 2000년 32.8%에서 2008년 25.8%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혼합·추출음료와 기타음료의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과실주스는 일반적으로 과즙 함유량의 정도에 따라 크게 과즙이 95% 이상 함유된 100% 주스(고과급주스), 50% 이상 95% 미만 함유된 50% 주스, 그리고 10% 이상 50% 미만 함유된 저과급주스·퓨레음료, 과립주스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2008년 현재 과실주스 유형별 비중은 저과급·퓨레주스가 45.7%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100% 주스 25.3%, 50% 주스 15.1%, 기타 14%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우리나라 전체 음료시장 규모는 2008년 3조2,000억원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이 중 과실주스 음료의 시장규모는 9,830억원에서 2008년 8,100억원으로 지속적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우리나라 과실주스는 1900년대까지만 해도 일부 국내산 과실음료를 제외하면 대부분 열대 또는 아열대 과일주스를 중심으로 대부분 수입으로 공급이 이뤄졌다.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