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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에서 동력을 찾는다 / 천안배수출단지

2011-06-13     원예산업신문

   
  ▲ 천안배수출단지 연도별 수출실적  
 
안전하고 고품질인 배의 안정적 생산 및 유통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는 일정규모를 갖춰 생산이 집단적으로 이뤄지는 일정지역, 집단화된 생산지역인 수출단지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수입국이 요구하는 검역상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산물의 수출검역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별도로 식물검역단지를 정해 운영함으로서 안정적인 수출배 생산을 추구하고 있다. 수출단지는 매년 실태조사를 받고 그 결과를 수출단지의 평가, 관리, 지원 등 관련업무에 활용하게 된다. 한국의 3대 배주산지 중 하나인 천안배수출단지는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을 중심으로 1986년 미국수출단지, 1998년 호주수출단지로 지정을 받아 미국, 대만, 호주, 동남아, 유럽 등 약 10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천안은 상공업, 교통, 교육, 문화 등 한국의 중심지로 평균기온 12℃ 내외로 강수량은 1,200㎜에 구릉지의 지형을 갖고 있어 배 생산에 천혜의 기상조건과 토양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일교차 및 기온 차가 크고 사양토, 식양토 등의 토양을 갖고 있으며, 토심이 깊고 지력이 양호해 12~14Brix의 맛있는 배를 생산하고 있다.1350여 농가가 1457ha의 면적에서 한해 약 4만톤의 배를 생산하고 있으며, 230여농가가 매취사업 방식으로 배 수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천안배는 해외로부터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2008년에는 1,446톤, 2009년에는 2,142톤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2,494톤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천안배 수출물량의 90%는 미국으로 수출되고 대만과 호주로도 수출을 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두바이,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영국, 독일 등 유럽까지 진출하고 있다. 천안배원예농협 심훈기 상무는 “베트남의 경우 인구가 공식적으로는 8천만명이지만 비공식적으로 1억명에 가까워 시장이 크고 한국 음식 등 문화에 선호도가 높아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훈기 상무는 “유럽은 거리가 멀어 물류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며 “시베리아철도를 이용하게 되면 물류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유럽의 수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천안배원협의 이런 노력으로 2009년에는 미국의 멜리사, 호주의 코스코, 인도네시아의 T&J, 뉴질랜드의 T&G, 독일의 휘모리 등 현지인시장에 배 수출물량을 증대해나가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천안배원협은 앞으로는 20여개국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수출 배농가를 중심으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해나가고 있다.중소과로 미국 현지인 공략…차별화된 수출전략산학협력단·천안시 적극적인 수출지원천안배수출단지는 2006년 10월에 배의 재배관리 및 수출인증인 ISO9001, 2000을 획득했다. 수출배의 안전기준 준수를 위해 전담농약관리사를 배치해 친환경 안전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선별 후 저장시, 수확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수출용 배의 선과포장은 APC내 선과장에서 공동선별을 하고 있다.유통시설은 산지유통센터(APC)가 3개소, 집하장 1개소가 있으며, 연간 6400톤, 일일 50톤의 배를 처리하고 있다. 미국, 호주 등지로 수출할 배 선별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천안배원협 율금APC는 연면적 5,120평 규모로 저장고 8백평, 선과장 1080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과기는 4조로 운영돼 작업효율성을 높여주며, 저장고는 수출완제품 전용저장고 및 원물저장고 2개로 운영돼 수출배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어 홍수출하를 방지하는 등 수출가격 경쟁에도 일조하고 있다.천안배 수출작업과정은 생산농민은 배수확을 마치면 입고일자를 조합에서 통보를 받아 저장고에 입고를 하면 선별장에서 육안선별을 거쳐 에어세척으로 병충해를 제거하고 한미 합동검역을 받는다. 검역에서 통과되면 규격별로 중량선별을 하고 망과 선화지 등의 포장을 거쳐 재배지번호인 ID표시를 하게 된다. 미 검역관은 최종 샘플링검사를 한 뒤 수출선적을 한다. 천안시는 배 수출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천안배원협 등이 운영하는 APC(산지유통센터) 지원을 통해 수출작업의 현대화를 기함으로써 품질과 안정성면에서 차별화를 이룩하고 있다.또한 FTA사업으로 지난 2005년부터 관수관비시설, 덕시설, 관정, 방풍망, 배수시설 등에 71억원을 지원하고 있고, 자체사업으로 수출용 배봉지 지원, 친환경재배단지를 위한 포획기 지원, 유기질비료 지원, 저온저장고 등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아울러 관내에 있는 10개의 수출업체들을 참석시켜 해외 판촉행사 등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수출물류비 5억원, 포장재 지원 3억원 및 포장재 디자인 개발, 카탈로그 제작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천안배를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천안배의 수출마케팅은 해외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천안시의 지원을 받아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