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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훼산업총연합회 위상정립 필요

2011-06-13     원예산업신문

   
최근 한국화훼산업총연합회의 역할론에 대한 논쟁이 심심잖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연합회의 역할 정립을 위해서는 참여 단체 간 소통을 강화하고 농가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이후 연합회의 움직임은 소강상태에 빠져있다. 2월 초부터 1~2주 간격으로 의견을 적극 개진해 왔던 때와 달리 4월 들어서부터 활동이 주춤한 상태이다. 첫 안건인 국민권익위원회 문제가 말끔히 해소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최근 연합회 모습은 농가들에게 신뢰를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원인은 28개 화훼참여단체들의 성격이 워낙 이질적인데다 생산과 유통의 이해관계가 달라 연합회가 화훼산업을 대표하는데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당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선 우선 참여단체간 소통의 장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는 아직까지 연합회가 상설화되지 않아 실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역할도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농가의 입장을 철저히 대변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농가의 권익보호와 소득증대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이는 최근 연합회가 권익위 사태를 계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연합회 구성에 유통인 참여가 적극적이었지만 조만간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경우 참여단체 중 일부가 탈퇴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농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유통인 들과 상생협력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순리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연합회의 모습을 보면 농가의 입장은 뒷전으로 밀려 난 느낌을 받고 있다. 따라서 연합회의 올바른 위상정립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농가들을 중심으로 규모화 및 조직화를 통해 화훼산업 발전을 고려한 현실성 있는 대책을 적극 마련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석승환<취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