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마늘버섯’ 인공재배 성공
2011-06-13 원예산업신문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항당뇨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참바늘버섯을 2년여 연구 끝에 최근 국내 자생지에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참바늘버섯은 국내에서는 강원도와 제주도 활엽수 고사목 등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품종으로, 수요가 많은 일본에서도 야생채취를 통해 예약 판매될 뿐 농가의 대량재배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1989년 농촌진흥청의 농사시험 연구보고서에서 처음 소개됐고 식용으로 활용가치가 높음에도 2008년에야 식용버섯과 독버섯 원색도감에 등재됐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이에 따라 참바늘버섯 대량생산에 나서기로 하고 2009년부터 버섯균사 배양 특성과 인공재배 방법 등을 연구해 왔다. 작년 6월에는 참바늘버섯과 관련된 항당뇨 효과 연구를 통해 당뇨병 예방과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냈으며, 이번에는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이를 도내 버섯 재배 농가의 고부가 신 소득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조선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생리활성물질 탐색 등 뇌신경세포 활성화 연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참바늘 버섯 수요가 많은 일본 수출과 함께 국내 수요도 창출해 천연 건강보조식품으로 산업화하고 농가소득과 지역산업 육성에도 기여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