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설치한 CCTV 화면을 통해 조합 공판장 내부를 설명하고 있는 이도환 조합장(가운데), 최재경 상무(왼쪽), 조현준 대리
대구경북원예농협(조합장 이도환)은 공판장 시설현대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CCTV 32대를 최고 화상도를 자랑하는 시스템으로 교체해 공판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게차·컨베이어벨트를 추가구입, 상·하역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조현준 대구경북원협 시설담당 대리는 “지난달 초 3,400만원의 비용으로 CCTV 32대를 최고의 화상도를 자랑하는 메가픽셀로 교체해 사각지대를 100% 다 잡고 있다”며 “중도매인간의 물품분실과 출하주간 분쟁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조 대리는 “최근에 토마토 3박스 분실신고를 받고 나서 CCTV를 검색해 찾았다. 모르고 가지고 간 것”이라며 “2~3일에 1건 정도 분실사고가 일어나고 있어 지금까지 10건 이상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심지어 새로운 CCTV는 멀리서도 철상자안에 있는 수박 개수까지 파악이 가능하며 비용을 주고받는 것도 세밀히 알 수 있어 문제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조 대리는 또한 “공판장에 2대의 지게차가 있지만 3,200만원으로 전동지게차를 추가구입하고 기존 컨베이어벨트외에 900만원을 들여 컨베이어벨트 1대를 구입하는 등 물류표준화를 통해 작업이 용이하고 상·하역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대구경북원협은 승합차 업무용 카니발(3,600만원)도 구입해 산지출하 독려를 강화하고 소량의 농산물일 경우는 직접 수송하고 있다. 이외 대구경북원협은 지난해 5월 수박유통 활성화를 위해 파렛트 적재가 가능한 철상자(1,100×1,100mm, 개당 15만원) 350개를 제작해 내구성을 강화하는 한편, 노동력 절감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5톤 트럭의 수박을 하차하기 위해 이전에는 3사람이 동원됐지만 철상자 도입이후 20분이면 간단히 작업을 마칠 수 있다. 대구경북원협은 지난해 2009년 대비 80억원이 증가한 480억원의 공판장 판매실적을 올려 농협중앙회 평가에서 육성형에서 선도형으로 등급이 상승했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