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누에농사 ‘풍년’들게 해주소서

농진청, 양잠산업 발전 비는 ‘풍잠기원제’개최

2011-05-30     원예산업신문

   
  ▲ 지난달 25일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수원 망포동 청사 잠령탑에서 2011년도 풍잠기원제가 열린 가운데 국립농업과학원 정광용 원장이 잠령(누에의 신)에게 술잔을 올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5일 잠사양봉소재과 수원 망포동 청사 잠령탑에서 양잠산업의 발전을 비는 ‘2011년도 풍잠기원제’를 개최했다.풍잠기원제란 누에 농사가 잘 되도록 잠령(蠶靈, 누에의 신)에게 기원을 올리고, 인류의 의생활과 건강증진을 위해 희생한 누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제례의식이다.이날 행사에는 각 도 잠업 관련 기관장 및 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진청 정광용 국립농업과학원장의 초헌, 이상범 농업생물부장의 아헌, 이명열 잠사양봉소재과장의 종헌 순으로 진행됐다.이어 부대행사로 누에에게 먹이는 주는 ‘뽕 주기 시연회’가 열렸으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얼룩말누에, 흑표범누에, 골든 실크, 연녹색 실크 생산용 연녹잠, 뿔 달린 누에인 용잠각 등 특수 누에품종도 공개됐다.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지상덕 사무관은 “최근 양잠산업은 ‘입는 누에에서 먹는 누에’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풍잠기원제를 통해 양잠산업이 우리 농업의 활로를 여는 신 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