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아름답고 예쁜 피부를 위하여… (중)

2011-05-30     원예산업신문
피부는 체내 오장육부의 기능을 외부로 표현하는 곳이다. 간장이나 위장 질환이 있고 월경불순 등의 생식기질환이 있으면, 얼굴이나 손발의 피부가 거칠어지고 윤기가 사라지면서 색이 변하고 기미가 생기게 된다.피부에는 감각과 감정인 정서가 흐르고 있어, 간지럼을 잘 타며 마음의 부끄러움과 분노와 웃음을 표출한다.일례로 부끄러우면 피부가 붉어지고, 놀라거나 수치를 당하면 파래지고, 기쁘고 좋으면 아무리 억제하려 해도 웃음이 나온다. 이처럼 피부는 외부의 자극과 자기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시키므로 ‘감정의 반향판’이라고도 한다.피부에는 경락과 경혈이 있으며 또 구멍과 선이 있으며, 색이 있고, 털을 기른다. 또 자신만의 독특한 파문, 지문없이 흐르는 세월을 새기는데 그 세월의 흔적을 ‘주름’이라 부른다.의학적으로 주름은 피부가 탄력을 잃어 늘어지고 처지며 수축되어 생기는 것이다. 이는 노화의 과정으로 신체가 힘을 잃고 퇴행하는 과정이다. 그리하여 이마에 생긴 주름살을 보고 ‘인생 계급장을 달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피부의 노화와 손상에는 크게 세가지의 중요한 작용이 있다. 첫째가 세월의 흐름과 환경에 의한 것이고, 둘째는 햇빛에 의한 것이며, 셋째는 질병에 의한 경우이다.피부는 직사광선에 단 2~3분만 노출되어도 자외선의 영향 때문에 노화의 매커니즘을 즉각 작동시키는 화학물질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이는 금속 단백질이라고 불리는 효소가 통제력을 잃고 과다분비되면서 피부를 윤기있게 해주는 교원질과 탄력소를 파괴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옛날부터 “해 아래 변하지 않는 사람 없으며, 피부는 햇빛에 늙어간다”라는 말이 있다. 이런 연유로 특히 햇볕이 따갑고 뜨거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의 활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부득이한 경우는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쓰며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피부관리에는 환경과 섭생이 중요하다. 지나친 더위와 추위는 피부를 손상시킨다. 이러한 근거로 춥고 한냉한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피부는 추위를 이기고 체온이 발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팽팽하고 조밀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비교적 느려져 피부결이 굵고 얼굴색은 윤기 없어 거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