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 살균방제제 ‘톱신’생산

여수에 430억원 투자 신규공장 건립

2011-05-30     원예산업신문

   
  ▲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함태홍 남해화학 사장(왼쪽 여섯 번째부터), 박준영 전남도지사, 모리 니폰소다 상무, 오카베 미쓰비시상사 본부장  
 
화학비료업체인 남해화학(주)(사장 함태홍)이 일본회사와 합작해 무잔류독성 살균방제제의 원료인 ‘톱신’을 생산한다. 이를 위해 남해화학은 지난달 13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전라남도지사와 니폰소다의 모리 상무, 미쓰비시상사의 오카베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살균방제재의 핵심원료를 생산하는 신규공장을 건립하는 투자협약(MOA) 체결식을 가졌다.남해화학은 니폰소다 및 미쓰비시상사와 함께 2012년까지 여수 남해화학 부지 8,030㎡에 430억원을 합작투자해 무잔류독성 살균방제제의 원료인 톱신(제품명 ‘톱신M')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울 예정다. 2012년 말부터 연간 5천톤(연간 국제수요 2만톤)을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톱신M은 니폰소다가 개발해 80개국 이상에서 등록, 판매되는 제품으로 채소와 과일, 벼, 꽃, 난초 등의 탄저병, 흰가루병, 곰팡이병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경쟁제품에 비해 독성이 낮고 잔류독성이 없다는 특징 때문에 국제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사업전망도 아주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초 니폰소다와 미쓰비시상사는 투자지역으로 인도와 중국, 한국을 놓고 저울질하며 고심을 거듭했으나 전남도의 우수한 투자여건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결국 전남을 선택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투자를 통해 정규직 32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수입대체 및 수출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효과와 국내에서 톱신을 필요로하는 살균제 제조기업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할 수 있어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합작기업이 우리지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함태홍 사장은 “투자협약 체결로 국제시장에서 농약원제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남해화학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 국내 농가들에게 비료를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