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추가격 6월 중순경 안정될 듯
고랭지배추는 정식 늦추고 있어
2011-05-30 원예산업신문
봄배추가 생산과잉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6월 중순경 안정될 전망이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봄배추의 물량이 6월초까지 소진되고, 노지배추와 준고랭지배추가 재배물량이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5월 상순 배추가격 하락의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최근 배추값이 가격 등락 편차가 심하다”며 “올해 증가한 봄배추의 물량이 6월초까지는 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6월 10일경까지는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6월 중순 이후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랭지배추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날 전망이지만 가격전망은 어둡지만은 않다. 노지와 준고랭지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상태여서 고랭지배추에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농협중앙회 원예특작부 강호성 팀장은 “고랭지배추는 현재 정식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 상황에 따라 정식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고랭지 배추는 재배면적이 1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고랭지배추의 특성상 재배면적보다는 기후에 따른 작황이 가격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가격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농협 최빈규 고랭지채소사업소장도 “고랭지배추를 대체할 작목이 없기 때문에 재배면적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격이 낮아서 농가들이 정식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