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마케팅 벤처농 꿈 펼쳐
싱싱농원, 전남농기원 창업지원 청년사업가 성장
2011-05-23 원예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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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싱농원 정경호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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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농부가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보성 싱싱농원 정경모(32) 대표는 최근 인터넷의 대중화와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모바일을 이용한 마케팅을 실천해 농업창업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한 케이스이다.정대표는 2010년 9월에 귀농한 새내기 농사꾼으로 대학재학중에 농업으로 기업가가 되어 보겠다던 꿈을 실천하기 위해 4년동안의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아내와 함께 고향인 보성으로 귀농을 하게 됐고,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농업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방울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그러나 방울토마토가 보성군의 특산품으로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해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농원내에 무선인터넷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신선도가 높은 농산물을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배송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한 싱싱한 농산물 생산을 상징하는 시각적 이미지를 가진 농원 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하고,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판촉물 플러스, 깜짝 가격할인, 순수토마토 케첩 증정행사 등 판촉 및 이벤트 행사도 병행해 추진했다.최근 정대표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스마트 마케팅이 마침내 소비자들로 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다.금년 1월 첫 수확의 기쁨을 만끽한 후, 1일 최대 1.4톤의 방울토마토를 스마트폰을 이용 판매하고 있으며, 입소문을 통해 고객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오는 9월까지 조수익이 1억1천만원 소득 7천만원이 가능해 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정대표는 현재의 노동력과 생산비가 많이 소요되는 비합리적인 시설 및 환경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재배, 수확, 선별, 포장, 배송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해 나가는 등 시설채소 재배농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청년창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정경주 식품경영연구소장은 “귀농한 농가가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생산기술 보다는 마케팅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농업 창업농가들의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