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1 현장탐방 / 성주 백전리명품마을작목반 정명휴 회장(성주참외원예농협 대의원)

토양 열처리로 연작장애 해소

2011-05-16     원예산업신문

   
  ▲ 참외 생육상태를 살피고 있는 정명휴 백전리명품마을작목반 회장(앞)과 우장하 성주참외원예농협 상무  
 
성주 백전리명품마을작목반은 참외의 주산지인 성주에서도 고품질 참외생산으로 유명하다. ‘6시내고향 명품마을’ 브랜드로 전량을 성주참외원예농협(조합장 도기정)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는 작목반의 참외는 공판장에서 최고상품으로 대우를 받고 있다. 실제 1998년 KBS의 ‘6시 내고향’ 프로그램에도 출현한 적이 있다.올해로 참외재배 22년째를 맞고 있는 정명휴 회장은 42명의 반원들과 함께 균일한 고품질 참외생산을 위해 공동으로 종자를 구입하는 등 재배를 위해 서로 간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정 회장은 “참외종자를 공동구매해 같은 맛을 내는 등 품질을 균일하게 재배해 고품질 브랜드로 인정을 받고 있다. ‘6시내고향 명품마을’ 브랜드 참외는 외형이 선명하고 육질이 아삭아삭하며 당도가 15Brix 이상이 된다”고 밝혔다.8,580㎡(2,600평) 하우스에서 참외를 재배하고 있는 정 회장은 성공적인 참외재배를 위해서는 연작장애 해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땅심을 살려야 한다. 7월 30일까지 조기수확을 마치고 뿌리혹선충 박멸을 위해 하우스를 밀폐한 채로 15일정도 지속하면 당시 외부온도가 30°수준으로 내부온도는 80~90°까지 올라가 토양을 철저히 소독할 수 있다.”일부 덜 익은 참외도 있지만 내년 농사를 위해 과감히 폐기하고 7월말이 되면 꼭 토양소독에 들어간다. 정 회장은 “열처리를 위해 담수를 하면 염분과 잔류농약도 없어진다. 수단글라스 등 녹비작물을 재배해 로타리를 쳐서 거름으로 만들면 염분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10년마다 한번 씩 붉은 흙으로 객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 회장은 매일 참외와 대화를 즐긴다. “참외 잎과 줄기를 보면 무엇을 달라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질소가 부족한지 인산, 가리, 미량요소가 부족한지를 알아내 관주를 통해 즉시 공급하고 있다.” 선별작업에서 등외품이나 열과로 분류하면 성주참외원예농협에서 수매해 액비로 제조, 무상으로 공급받는다. 한편, 정 회장은 최근 자재비 상승으로 인한 농가실익 감소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정 회장은 “비닐, 파이프, 보온덮게 등 시설비가 매출에 30%정도 해당된다. 그러나 최근 자재비가 잇따라 올라 농가소득이 많이 감소했다”며 “수확작업에 일손확보도 어려워 애로가 크다”고 덧붙였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