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성채소 물관리 철저해야

고추·오이 등 정식후 5~7일까지 수시로 물줘야

2011-05-16     원예산업신문
5월은 고추, 멜론, 노지수박 등 고온성 채소와 고랭지 채소들을 밭에 정식하는 시기로서 뿌리 활착시까지 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고추나 오이처럼 뿌리가 낮게 뻗는 천근성 작물들은 하우스에 정식후 5~7일까지는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수시로 물주기를 하고, 노지재배의 경우, 기상예보를 확인하여 비오기 전날 본밭에 정식하는 것이 식물체를 토양에 빠르게 적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이와관련 전북농업기술원은 만약 육묘중인 고추묘가 가뭄이나 포장문제로 인해 정식시기가 늦어질 경우, 물주기를 제한해 생육을 지연시키고, 생육기간이 연장되어 생육이 불량한 모종은 요소 0.2%액을 엽면시비해 모종의 노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수박 모종도 육묘기간이 길어질수록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짧은 줄기에서 개화해 과실 품질이 저하되는 반면, 어린 모종은 정식후 뿌리활착이 빨라 생육 및 과실의 비대에 유리하기 때문에 육묘기간이 최대로 50일은 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모종 모판을 땅바닥에 오래 놓아두면 뿌리가 물빠짐 구멍 밖으로 나와 땅속으로 뻗어 정식 할 때 뿌리에 상처를 받아 활착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정식 5~7일전에 뿌리돌림을 실시함으로서 새로운 잔뿌리들이 많이 발생되어 본밭에 정식시 뿌리활착이 빨라진다는 것이다.하우스내 정식한 식물체는 뿌리에서 흡수되는 양에 비하여 잎·줄기의 증산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식물이 고사될 수 있기 때문에 차광망을 이용하여 온도를 30℃이내로 낮추거나 환기량을 줄이는 것도 결국 식물의 증산량을 줄여 고온피해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고랭지 배추나 양배추는 본 밭에 정식한 직후에는 뿌리가 뻗지 않은 상태에서 겉흙이 쉽게 말라 고사됨으로 모래함량이 많은 토양은 수분상태를 수시로 확인하여 물주기를 자주해 주고, 특히 직파 작물인 무와 같은 뿌리채소는 종자상태로 토양속에 있어 건조피해를 쉽게 받을수 있기 때문에 물주기에 소홀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